정작가 멋진 40대 라이프

오늘도 요리라고 말할것도 없이 간단한~ 너무 너무 간단한 요리~~ 하지만 밥상에서 제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맛있는 요리~~ 오늘의 재료준비는 두부 한모, 그리고 명란 한덩어리. 간장과 참기름입니다. 있으시다면 통깨를 마지막에 뿌리셔도 되지만 꼭 필요하진 않아요. 일단 두부를 물을 빼고 접시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명란을 한덩이, 아님 취향에 따라 두덩이 올립니다. 그리고 랩으로 싸주세요~ 아니면 전자렌지용 뚜껑을 따로 가지고 계신다면 그걸 덮어 주셔도 됩니다. 이걸 안덮으면 명란들이 전자렌지로 쪄지면서 펑펑 터지고 전자렌지 사방의 벽 안에 붙은 명란 알들을 떼셔야 합니다. 그런 귀찮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 꼭 랩을 씌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부위에 명란을 올리고 전자렌지에 4분~5분 정도 데워 ..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8. 14:43

영등포에서 유명해서 3대 베이글 집이라고 불리는 코끼리 베이글이 성수에도 지점이 있구나~ 사실은 다른 카페를 찾아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꽤나 멋스러운 큰 가게가 있어서 우아~ 저 가게는 뭐냐~~~ 했는데 코끼리 베이글 성수점 이었다. 꽤나 큰 건물을 통째로 제작과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주방이 엄청 컸다. 그리고 오픈 주방이라서 뭔가 더 믿음이 갔다. 매장도 굉장히 큰데, 테이블이 많지 않고 여유있게 넓게 공간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앞마당이 아주 매력적이었는데, 그 곳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이 이 가게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겨울에도 난로를 둬서 아주 춥지 않으면 이용 가능했고, 날씨 좋을 때는 야외 자리가 더 인기 있을 것 같았다. 약간은 낡은 것 같은 느낌의 건물인데, 아주 느낌..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7. 14:54

오늘 오래간만에 봉밀가 평양냉면에 왔습니다. 강남구청역 사거리에서 보건소 바로 옆 상가건물 안쪽에 봉밀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구석진 안쪽에 있어서 바로 앞에 있는 다른 면옥집으로 잘못 들어가지 않으시길~~ 예전부터 좋아하고 자주 오는 집 입니다. 이 집은 육수도 진한 편이고, 면이 메밀향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거의 국수만 따로 떼어내고 봤을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 입니다. 메밀향 많이 나는 평양냉면을 좋아하거든요~ 친구랑 둘이 가서 간만에 이런 저런 사이드 들도 시켰습니다. 만두도, 제육도 시켜봤는데 제육의 쫄깃함이 무시무시할 정도네요~~~~ 만두는 슴슴하고 담백하니 어르신들이 딱 좋아하실 그런 은은한 맛 입니다. 평양냉면은 뭐 아주 아주 좋습니다~ 열심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 입니다~ 한번..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7. 14:23

친구가 여의도에 근무해서 점심시간에 쳐들어 갔다. 밥 사도~~~ 친구가 밥을 사주러 내려왔다. 이런 경우에 좋은 게, 밥도 사주지만 그 근처의 맛집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 그래서 알아서 맛집 소개까지 해주는 일거양득!! 나에게 몇 가지 옵션을 고르라고 했고, 오래간만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칼국수를 골랐다. 칼국수인데 얼큰하다고? 사진을 보니 뻘건~ 국물이었다. 그래서 여기를 선택. 여의도의 낡은 지하상가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안에 들어가니 꽤나 넓은 홀이 있다. 시스템이 잘 짜여 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바로 음식이 나온다. 식당 구조가 어렸을 때 가보던 대형 즉석떡볶이 집 같은 느낌이다. 신당동에 가면 있는 마복림 할머니 집 같은 그런 느낌의 구조이다. 냄비에 야채와 버섯들이 그득하게 있고, 다 ..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6. 20:33

신논현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연말모임으로 만났다가, 역시 1차에 끝날수는 없다~~~ 할 이야기가 더 남았으니 2차 자리를 찾자~ 하고 추운 날에 돌아다니는데, 여기저기 꽉꽉 자리가 차서...ㅠㅠ 그리고 요즘 다들 왜 이리 빨리 닫는지, 술집도 10시에 닫는 곳이 많이 있네요. 그래서 2차 자리 잡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남산터를 예상하고 간건 아니고, 그렇게 빈 자리를 찾아서 헤메이다가 이 남산터 역시 꽉 차서 못들어갔는데, 다른 곳들 몇곳도 실패하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데, 남산터에 손님이 한무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들어가서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운도 좋게 안쪽에 룸이 있네요~ 그곳을 내주셔서 아주 아주 더 좋았습니다. 매장 안에서 바베큐 머신도 2개를 두고 큰 고깃덩어리를 굽고 계시네..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5. 11:22

이제 연말이 되어 해 넘어가기 전에 얼굴들 보자~ 하여 연말 모임을 했습니다. 슬픈일이 있어도, 즐거운일이 있어도 같이 있으면 유쾌하게 함께 할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제 제대로 아재들이 된건지, 옆 테이블 별로 신경 안쓰고 방으로 나뉘어 있는 공간을 선호 합니다. 조금 시끄럽게 해도 옆 사람들 눈치 안봐도 되고 편안하게 우리끼리 심각한 이야기 하기도 좋아서요. 그래서 중식당들이 방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가곤 했는데, 이번에 친구 넘들 중 하나가 좋은 곳을 하나 뚫어 놨네요. 신논현역 KCC사옥 바로 앞에 있는 상가건물 지하에 작은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근처 회사나 주민분들이 식사하러 오시는 곳이겠지요. 식당이 큰 편은 아니지만, 모든 테이블이 간이 막으로 막혀 있어서 룸과 비슷하게..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4. 11:25

이제는 딸아이가 아침이면 메뉴를 말해 줍니다 아빠 오늘은 돼지고기~ 아빠~ 오늘은 닭고기~ 넌 참 좋겠다... 집에 전용 쉐프를 둬서.. 그렇게 실력이 있는 쉐프는 아니지만 너가 해달라는 거 해주고, 너는 참 좋겠다~ 지난번 닭 요리를 했을 때, 첫째가 말했습니다. 닭다리 내꺼~~~ 둘째가 따라서 말했습니다. 다따이 내꼬~~~ 셋째가 말했습니다. 그럼 나는.... 이상하다... 나는 애들이 둘 밖에 없는데.. 왜 셋을 키우는 것 같은 기분 이지?? 그래서 셋째에게 닭다리를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번엔 닭다리만 샀습니다.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이제 닭다리로 싸우지 않겠죠? 전에 했던 찜닭과 비슷하게 간장 베이스 야채를 잔뜩 넣고 찜을 했습니다. 요리가 마무리될때, 닭고기 위 아래를 잘 돌려..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2. 14:44

여러분은 집에서 커피를 어떻게 드시나요? 드립커피로 내려 드시는 분들도 있고 요즘은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 하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요. 저도 평소에는 별도의 그라인더와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 반자동 머신으로 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그런데,,,, 와이프 친구분이 집에 잔뜩 캡슐을 사뒀는데, 임신하셨다고 커피 한동안 못먹는다고 캡슐을 많이 주셨네요. 아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와이프 준거지만... 제가.... 잘 먹겠습니다.... 평소에는 까다롭게 굴면서 캡슐 맛없어~~ 그냥 내가 만들어 먹을래.. 하다가도 이 편리함에.. 무릎을 꿇고 버튼을 누릅니다. 네스프레소에서는 맛의 퀄리티를 위해서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기계도 바뀌고 캡슐도 바뀌었죠? 하지만 우린 다 알죠? 그건 ..

맛있는 이야기 2023. 12. 2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