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한 친구 중에 냉면 성애자가 있다.
생긴 건 국밥 같이 생겼는데, 몸에 차가운 피가 흐르는 건지
냉면과 사랑에 빠졌다.
수도권에서 평양냉면 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모든집을 가 볼 작정인것 같다.
결국 나는 취향에 맞지 않아 취미를 부치지 못했는데,
한참 와인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 보고 마셔 보기 시작 할 즈음
뭐든 와인 검색만 했다 하면 나오는 네이버블로그가 하나 있었다.
와인 마시는 아톰, 이분은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길래 이렇게 와인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까?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같이 쓰는 블로그인가? 말이 되나 사기 아니야?
라는 생각을 살짝 한 적이 있었다. 어마어마한 경험과 데이터를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와인에 있어서. 요즘엔 YouTube도 시작 하신 것 같다.
내 친구도 평양냉면에 있어서 와인 마시는 아톰 아저씨처럼 되고 싶은 모양이다.
딱히 그것을 통해서 이유는 추구 한다거나,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라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본인이 좋아서 찾아 다니는 거다.
취미는 이렇게 남들이 하는 걸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정말 좋아서 하는 게 진짜베기다.
백현동 성일면옥도 냉면 성애자 친구가 괜찮다고 가보라고 해서 가본 집이다.
평양냉면을 파는 집이기는 한데, 사실 냉면으로 추천해 준 집은 아니다.
닭무침이 너무 맛있다고 가보라고 했다.
가면 꼭 냉면만 먹지 말고 닭무침을 따로 시켜서 먹으라고 했다.
그렇다고 냉면이 맛이 없는 건 아니다.
냉면도 준수한 편이다.
한 10년 정도 전에, 서울 삼대 족발이라는 타이틀 아래 명성을 떨 치던 족발집들이 있었다.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널리 알려졌다.
그 이후에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족발집들이 상향 평준화 됐다.
그 전에는 약간 누린내가 나서, 마니아들만 먹는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왠만한 프랜차이즈에서도 꽤 쓸만한 족발이 나온다.
평양냉면도 몇 몇 연예인들이 본인의 맛집을 소개 하는 일이 잦아지고
뭔가 미식가들의 음식이 된 이후에
여기저기 평양냉면에 간판을 달고 영업 하는 집들도만 생기고
대부분 맛이 상향 평준화 됐다.
예전처럼 아 진짜 별로네... 싶은 가게는 거의 없어진게 사실이다.
이제는 정말 임팩트 있게 한방 줄 수 있을 만한 차별점을 가진 가게를 찾는 영역이 되었다.
그 전처럼 맛있는 집 맛없는집을 갈 필요는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집은 아마도 닭무침을 내는 걸 보면
육수에도 돼지고기 소고기 뿐만 아니라 닭고기도 사용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 된다.
대부분 평양 냉면 집이나 곰탕 집에서
육수를 내릴 때 사용한 고기를 이용해서, 수육 제육 등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닭고기도 육수를 낼 때 사용하고 대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걸 이용한 메뉴를 개발 했을 것 같다.
닭무침이 약간 단단하게 꼬들거리고 식감이 너무 좋다.
그냥 냉면을 시키면 맛보기로 조금 나오는데 그걸로 아쉬울 정도로 너무 맛있다.
닭무침과 소고기무침도 있는데, 소 보다는 닭무침이 감칠맛이 폭발이다.(개인적 생각)
다음에 가면 닭무침과 차돌양지탕을 먹어볼 생각이다. 왠지 궁합이 찰떡일것 같다.
추천할만한 식당이다.
근처에 가실일이 있으면 들려보시기를 권한다!!
간단요리 - 게찜 / 잡지 못해 한이되어 사먹기라도 하자!! (1) | 2023.11.04 |
---|---|
카페탐방 - 백현동 분위기 좋은 애견동반 카페 / 디켄트 (1) | 2023.11.03 |
정자동 족발 배달 - 기대만족 / 훈연향이 가득한 족발 (42) | 2023.11.01 |
간단한 요리 - 집에서 연어스테이크를 푸짐하게 손쉽게 오븐으로 구워보자!! (1) | 2023.10.31 |
직접 잡은 조개로 봉골레 볶음!! 만들기!! (34)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