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이 웹툰 작가 일기 -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신의 인생을 쓰는 소설가이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다 컨트롤 할 수 없다

일어나야 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건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욕심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은

오직 나만이 컨트롤 할 수 있다



아침에 길을 걷다 개 똥을 밟아도

어떤 사람은 재수 더럽게 없네…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아!! 액땜했다!! 오늘 좋은일 생기려나보다

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그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고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건 단편적인 사건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인생 전반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나 스스로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스스로가 만들어낸 스토리 안에 갇혀 살게 된다



한 60 대의 주부가 있다

젊었을 때 학교 선생님이었다

자녀들과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의 꿈은 뒤로한채

희생 하며 가정을 돌보았다

노년이 되었지만 자식들은 자기들 사느라 바쁘고

남편은 본인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나의 인생은 무엇이었나… 허무하고 외롭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해 보면

같은 60대의 주부이다

젊었을 때는 직장을 다녔지만

결혼 하며 가정을 돌 보고

재테크도 잘해서 중산층 이상의 여유있는 자산을 만들었다

자식들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나의 희생이 밑바탕이되어 성장 해준

남편과 자식들이 나의 자랑이다.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를 가지고 있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두 사람을 외부에서 바라봤을때 많은 차이가 있을까?

사실 두 이야기 모두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이야기는 본인이 써내려간 본인을 보는 내용이고,

한 이야기는 주변 사람이 그 사람을 바라 보는 내용이다.

같은 사람에 대한 내부의 시각과 외부의 시각 차이이다.

무엇이 더 팩트의 가까운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모두 다 자신의 인생을 평가 한다

나는 이런 삶을 살았다

나는 이런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 자기 자신에 대한 스토리를 쓰고 있다

그 스토리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좋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경제적 기반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이런 똑같은 스토리로 시작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사람이 있고

그랬기 때문에

라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해야 할 일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외부에서 나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을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나에게 던져 주는

바람과 햇살과 수많은 자극들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서어떻게 소화해서 내것으로 만들어 내는지

그 과정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투덜되거나 좌절 하고 포기 하지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나의 인생은 내가 써 내려가는  스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