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십년이상 메인 테마가 될 주제를 고민해 왔다.
전 인류적 막연한 두려움이 스며들어 있는 분야가 그 메인 테마가 된다고 보았다.
달나라에가고, 보이저호를 쏘고, 허블 망원경으로 관측을 하며
우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헐리웃의 메인테마 였다.
세계화와 여행의 발전으로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기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바이러스들이 몇차례 유행하면서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의 존망에 대해 다룬 좀비물들이 대 성행했다.
지금은 AI와 로봇의 발전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초 지능 AI가 탄생하고, 그 여파로 인류가 생존할수 있을지
그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휩쓸고 올 차례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의식을 갖게된 AI와 그것을 탑재한 로봇들을 보면서
그들의 의식을 보면서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것이다.
의식은 무엇이고, 생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처음에는 장애인들의 편의장비로 팔과 다리등을 로봇화하고
통신과 정보의 효율성을 위해서 뇌에 칩을 넣기 시작하고
부분적인 사이보그화가 시작될수 있다.
그럴 경우 점점 우리는 어디까지 인간이고, 어디서 부터 로봇인지 정의 해야 한다.
우리는 과학의 발전과 함께 좀더 철학적 답을 원하는 상황으로 가기 시작한다.
우리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공포를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소하고 싶어한다.
공포를 느끼는 대상에 대한 극복을 하고 싶어한다.
그게 실질적인 극복이건 정신승리이건
무엇이라도 해야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바이러스에 대한 극심한 공포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면서 백신을 만들어내면 이긴다.
다음에 또 위기가 와도 다소 불편한 날들이 이어지겠지만
이런 식으로 잘 하면 또 바이러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승리의 경험이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2002년 월드컵 4강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찌그러진 변방의 작은 약소국이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우리도 하면 그 어느 강국과도 싸워서 이겨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축구로 무슨 그런 정신승리냐고 할수 있지만,
그 이후의 한국인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두려움의 대상에서 우리가 열심히 하면 이길수 있다는 시각이 싹트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실제로 몇몇 분야에서는 한국이 다른 여타 나라들을 선도한다.
이런 극복의 경험을 마음속에 집어 넣을 사건이 생길때까지
우리는 로봇과 AI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마음에 담고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중간 중간의 소소한 해소를 위해서 관련된 컨테츠들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 카테고리에서 나의 스토리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
꼭 로봇과 AI는 아니지만,
인간의 경계 밖에 서 있는 존재이지만
인간과 아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주인공
그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
나는 인간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저 상대방을, 저 로봇과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런 삶과 고민을 하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다.
그의 고민은 결국 우리들의 고민이다.
우리가 미래를 살아가면서 직접 마주치게 될 그런 고민들이다.
나의 스토리의 답이 세상의 답이 될수는 없다.
하지만 이 컨텐츠를 소비하며 관객들은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한번 더 고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나는 로봇과 AI의 시대에서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리고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생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도데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거지?
나는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런 고민들을 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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