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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웹툰 작가 일기 - 신의탑 VS 나이트런, 나는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4. 1. 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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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있는 웹툰들 중에서

 

하나는 엄청난 인기가 있고 사랑을 받다가

후반부에 와서 벨런스나 스토리가 꼬이면서 욕을 엄청 먹고있는 작품이 있고,

 

하나는 그렇게 인기 있지는 않고

마니아층만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최근에 십년간의 떡밥들이 풀리면서 이 모든걸 설계했다니...

이 작가는 신이다!!! 라며 마니아들에게 극찬을 받는 작품이 있다. 

 

앞에 말한 작품은 과거에 1위도 찍고 돈도 많이 벌었을 것이다. 

지금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고,

 

후자는 앞서 말한 작가대비 성공의 영광이나 금전적 수익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로서 팬들에게 받은 극찬은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될 것이다. 

예술가로써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은 없을지도 모른다. 

 

이 두가지 상황을 겪고 있는 만화가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신의탑]과 [나이트런]이다. 

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아니라

상품과 작품의 차이 같은 느낌이 든다. 

신의탑과 나이트런이라는 작품은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차이 같은...

뭐랄까...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이 아닌 작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중요한 작가들이 있다. 

그래서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소수의 결이 맞는 사람들만 좋아하고 나머지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순수미술을 하는 예술가적인 성향이 더 강한 작가이다. 

나이트런은 그쪽에 더 가깝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사람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고 그들의 욕구를 건드리면서

대중들고 같이 호흡하고 사랑받는 대작을 만드는것 

그것은 신의탑과 같은 작품들이 그쪽인것 같다. 

그런데 이런 쪽은 대중들과의 소통을 잘해야 한다

그것을 벗어나는 순간 순식간에 사랑을 잃고 욕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 신의탑이 그 지경에 왔다. 

작가는 본인의 작품이지만, 자신이 그 쪽 길을 선택했다면 대중들의 댓글에 귀를 닫아서는 안됐다. 

하지만 나이트런 같은 경우는 반대이다. 

작가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 

그리고 포텐이 터지면 엄청난 환호를 받는다. 

소수에게만. 

그 확장성이 너무 적다. 아무리 포텐이 터진다고해도 

절대적 다수의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은 받을 수 가 없다. 

 

 

나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나도 사랑도 받고 싶고, 돈도 벌고 싶은데.....

성향상으로는 나도 그냥 내 이야기를 묵묵히 해 나아가는 나이트런 쪽에 가깝다. 

그 길을 가면 외롭고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조각과 장난감의 경계를 고민하며 

아트토이는 어느 위치에 서야 하는지.. 하는 고민과 비슷하다. 

오늘은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번 생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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