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트토이 웹툰 작가 일기 - 눈부신 하늘을 바라보기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4. 1. 19. 12:16

본문

728x90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눈이 좋은 편이었다.

안경을 당연히 써본 적도 없고

눈이 나빠서 잘 안 보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나이가 40을 넘고 

슬슬 그게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기본 적인 시력도 조금씩 떨어지는데

이런 것이 노안의 시작인 건지...

가까이 있는 것들이 잘 안 보여 초점을 잡으려고 조금 멀리 핸드폰이나 책을 밀어낸다. 

어디선가 봤는데,

우리 피부가 햇빛을 보고 비타민 D를 합성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눈도 태양광을 봐야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자연의 살아오면서 적응 해 왔는데

근데 이후에 인간들은 햇빛을 부르면 살기보다 건물 안에서 사는 시간이 더 길어 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력에도 많은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다고 한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나는데

우리 눈은 지속적일 필요는 없지만 하루에 1번 정도 간 10분 이상

몇 룩스 이상의 빛을 봐야 시력 건강과 유지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치에 도달하는 빛은 실내에서 조명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숫자이다. 

그것이 완전 불가능 한것은 아니지만 

공연장의 서치라이트 정도 되야 그 밝기에 도달 할 정도라고 한다. 

어두운 상황에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눈의 성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1번 정도 산책을 꼭 하고, 그때 밝은 하늘을 쳐다 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태양을 직접 보는것은 절대 안됨) 

그 이야기를 듣고 웬만하면 낮에는 커튼을 다 열어놓고

밝은 빛을 보고 하늘을 쳐다 보려고 한다.

밖에서 산책을 하고 걸을 때도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려고 한다

 

 

그동안 내가 정말 오랫동안 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고 살았던 모양이다.

세상이 이렇게 눈부신지 모르고 살았다.

요즘들어 갑자기 햇빛이 강해진 건 아닐텐데..

어렸을 때는 햇빛 받으며 놀이터에서 몇 시간을 놀면서 눈부시다고 생각을 했었나?

세상이 이렇게 눈부신 곳이었나?

내 눈이 많이 늙은 건가?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늘 인간은 주변에 환경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늘 걷던 길, 내가 다니는 회사,

나와 같이 생활하는 아내와 자식들

내가 매일 입는 옷 같은 것들에 대해서 나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뭐~ 완전 빠삭하게 다 알고 있지~~

하지만 나는 매일 내 옆에 있던 햇빛이 이정도로 눈부신지도 인지 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앞 신호등이 바뀌는데 몇초가 걸리는지도 모르고,

나는 우리집앞 편의점 사장님이 바뀐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문득 오늘은 주변을 잘 살피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하늘도 좀 더 자주 보고,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도 나이를 먹어가며 매일 매일 바뀌는데..

좀 더 자주 자세히 들여다보며 살아야겠다.

[구독과 좋아요는 글쓴이에게 힘이됩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