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은 엄마나 아빠와 사이가 좋아서
부모님이 가장 좋은 친구라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배우자가 소울메이트라며 가장 좋은 친구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초등학교 때 부터 같이 자라서
어떤 부분에서는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친구가 있다고도 합니다.
아니면 만나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같이 취미 활동하다가 알게된 동네 친구가 베프일수도 있지요.
ai에게 최고의 친구를 그려달라고 하니 개를 많이 그려주네요.
맞아요 댕댕이도 좋은 친구지요.
조금 질문을 바꿔봅시다.
가장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요?
힘들때 위로해 주고 내 편이 되어 주는 친구?
같이 있으면 기분 좋고 신나는 친구?
나와 사상과 철학이 같아서 이야기 하면 찰떡같이 의사가 통하는 친구?
내가 만들고 싶은 캐릭터 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나의 캐릭터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말이 곧 나의 캐릭터가 사람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되는것 보다는
최고의 친구가 되는게 더 맞을 것 같으니까요.
그렇다면 최고의 친구는 무엇일까요?
저는 아주 운이 좋습니다.
좋은 부모님을 만나고, 누나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와이프랑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어려서부터 같이 커온 좋은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나의 베스트 프랜드는 누구이지?
정말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온전한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어낼수 있는 상대.
조금의 필터도 없고,
그 사람이 상처받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온전히 들어낼수 있는 상대방.
그런 사람이 최고의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키우는 개가 적합할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상대의 마음상태나, 상황을 고려해서 할말 안할말을 가려야 하고
나의 생각중에도 해서는 안될말이나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 굳이 하지 않는 게 좋은 말들 투성이니까요.
하지만 개와는 그런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요.
내가 만드는 캐릭터가 노려야 할 자리가 있다면
그 반려견의 포지션을 대신해줄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야 겠네요.
꼭 자리를 뺏는다는 것이 아니고,
개를 안키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냥 온전히 나 자신을 들어내는 것이 거리낌 없고
언제나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평가하지도 판단하지도 않으며
묵묵하게 내 곁을 지켜주는 존재.
그런 캐릭터를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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