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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카페거리 테라스가 있는 브런치 식당 꾸숑!!

맛있는 이야기

by 정 작가 2023. 10. 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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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만약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돈 걱정 없이 아무 동네에 나 어떤 집에서 살 수 있다면

어느 곳에 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 만의 드림 하우스를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나요?

 

 

저는 백현동 이라는 동네를 참 좋아합니다.

동네 전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백현동 카페거리가 있는,

신 백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그 블럭을 좋아합니다.

만약 제가 정말로 돈이 많아져서 

투자목적이나 출퇴근 거리 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집을 고를 수 있다면

백현동에 있는 판교 힐스 단독 주택들을 고를 것 같습니다.

동네 자체 여유도 있고 아주 예쁘게 깔끔하게 조경도 되어 있고

그리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좋은 놀이터와 카페거리가 있어서

우리 가족들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냥 자연만 펼쳐져 있는 단독 주택이라면 며칠 동안은 좋을 것 같은 데

매일 매일 그곳에 살고 있다면 좀 심심할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을 구경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유동인구가 좀 있는 쪽을 좋아해요 너무 많은 건 싫구요.

너무 까탈스럽 나요?

뭐 그냥 희망사항이니까 구체적이면 좋지요.

백현동 카페거리는 너무 한산 하지도 않고 너무 붐비지도 않아서 딱 좋아요.

그리고 건물들도 거리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집앞에 산책하듯 나와서 커피를 즐기거나 디저트를 즐기거나

왠만한 종류의 외식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삶을 삶면서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인프라가 있으면서 동시에 여유가 있는 곳은 흔하지 않죠.

대부분 인프라가 있으면 너무 시끄러우니까.

하여간 그래서 백현동을 좋아하고 자주 놀러 가고 합니다.

그 백현동 거리도 이제 만들어진지 십 년이 넘은 것 같네요.

저는 거리가 만들어진 초창기부터 꾸준히 자주 들리곤 하는데

이제는 초창기 때부터 아직까지 계속 한 자리에서 유지를 하는 가게는 몇 개 남지 않은 것 같아요.

대부분이 바뀌고 새롭게 단장을 마쳤네요.

가게가 바뀌는 것들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것들이 새로 생기는 것도 정말 좋아요.

그래도 그 동네 정체성이 랄까 터줏대감들이 남아서 자리를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가본 이 가게는 백현동 카페거리에 터줏대감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두 3개 정도만 초창기부터 이제까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 한 가게인 꾸숑 CUISSON 입니다

 

 

 

꾸숑은 원래 프렌치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가격대가 좀 있는 멋진 프렌치 였는데,

코로나때 직격탄을 맞고 한동안 가게를 안여시더니,

지금은 정통 프렌치는 아니고 

이탈리안, 프렌치 중간의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메뉴 갯수가 좀 줄고 브런치등을 추가했어요. 

그리고 가격대를 좀더 접근성있게 내리신것 같습니다. 

약간 어깨에 힘들어간 프렌치 식당에서 

대중적인 친구 같은 편안한 레스트로랑으로 힘을 뺀 느낌입니다. 

코로나 동안에 힘드셨을꺼에요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오래간만에 꾸숑에 가서 브런치 메뉴를 주문 해 보았습니다

멋진 인테리어 와 분위기는 여전 합니다.

브런치 메뉴는 가격대가 10,000원 후반 대로 적당한 것 같아요.

실제 디시가 나오고 음식을 보니 다른 브런치 식당들 대비 

양이 많은 것 같아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물론 맛도 아주 좋았어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에 식사와 함께 별도로 음료도 꼭 주문을 해야 하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음식 가격을 생각해 보면 식사와 음료를 포함 해도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꾸숑이 백현동에 있는 식당들 중에서 규모나 인테리어 측면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식당인데

유지비도 다른 곳 보다 더 많이 들겠지요. 

이 정도의 객 단가가 나와야 유지가 될 것 같아서

이런 가격 측정과 음료 추가 주문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카페 운영을 오랫동안 했었는데요. 

같은 자영업자 의 심장으로 응원 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편을 들게 되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동네인 백현동 의 터줏대감이 앞으로도 쭉

이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생각에 더 응원 하게 됩니다.

 

 

예쁜 백현동 거리를 테라스에 앉아서 제대로 식사 할 수 있는 식당은 거의 유일 합니다.

따뜻한 봄날이나 가을이 되면 테라스에 앉아서 좋은 날씨와 맛있는 식사를 동시에 하고 싶을 때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레스토랑 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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