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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 - 경성크리처, 옛 서울에서 모던보이가 괴물을 잡는다~

리뷰를 해보자!!

by 정 작가 2024. 1.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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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나오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좀비를 잡는다. 

의사들이 나오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환자를 치료한다. 

군인들이 나오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전투를 한다. 

 

좀비가 나오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좀비를 피해 사랑을 한다. 

의사들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의사들끼리 사랑을 한다. 

군인들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군인들이 사랑을 한다. 

 

도데체 얼마나 사랑에 목마른 민족인지... 왜 이리 맨날 사랑타령인지... 

참 사랑이 흘러넘치는 민족이었다. 

하지만 최근 10년정도 그 패턴이 드디어 깨지기 시작한것 같다. 

물론 아직도 그 잔재는 남아있다. 

꼭 히어로와 히로인은 멜랑꼴리한 뭔가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을 메인스토리로 삼지는 않고, 

감초 혹은 양념 정도로 사용하는 것 같다. 

 

제작진들도 많이 젊어지고, 투자자들 마인드도 변한것 같다. 

예전에는 흥행 하느냐 못하느냐로 죽느냐 사느냐 문제였다. 

지금은 한방이 있고, 몰아쳐서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안정적으로 잘 만들면

입소문을 타고 꾸준~~ 하게 소비되는 ott의 시대가 되었다. 

극장이나 티비에서 흥행이 신통치 않더라도 

몇년뒤에 다른 나라에서 흥행해서 역주행도 하고

꾸준한 시청으로 뒤늦게 손익분기를 넘길 수도 있다. 

이제는 사람들을 혹하게 만들기 보다, 그리고 한국의 관객만을 생각하기 보다

좀더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해 진것 같다. 

 

 

모던보이들이 뭔가를 하는 시대적 배경

뉘앙스가 미스터 선샤인 느낌이 많이 난다. 

제작사가 같은 곳이걸보니 제작진도 꽤 겹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경성크리처는 

미스터 선샤인보다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덜 재미있게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말했던 사랑타령을 굳이? 이상황에?

시간적으로도 겨우 며칠 사이에 급박하게 벌어지는 스토리인데?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부분을 빼고 좀더 디테일을 잡은 후에

다음에 시즌 2 정도에서

둘 사이에 티키타카가 애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 줬어야 훨씬 좋은 구성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괴물의 모성같은 것 말고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소소하게 재미지기는 한데,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박서준 한소희를 데리고 와서 좀 아쉬운 작품이다.. 하는 것이 개인적인 평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계속 찍고 있는 걸 보면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르지.. ㅎㅎㅎ

다른 분들은 다 재밌어 하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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