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건 이라는 에니메이션에 대한 건 아는 바가 별로 없었다.
그 존재는 알고 있었고,
내가 어렸을 적 만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나온 작품이긴 하지만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 된 적이 없고,
딱히 내 취향도 아니라서 보지는 않았다.
카우보이 비밥과 비슷한 계열 의 액션물로 알고 있었다.
시대적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뒤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액션물 정도로 알고 있었다.
Netflix 에서 몇 년 전에 카우보이 비밥을 실사판으로 리메이크 하면서
카우보이 비밥 원작 만화를 찾아 본 적이 있다.
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아 재밌게 보았다.
그때 트라이건도 같이 찾아 보았는데,
트라이건 오리지널 판은 너무 옛스러움이... 그래서 보지 않았었다.
이번에 netflix 에서 트라이건은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를 했다.
그 리메이크판이 트라이건 스탬피드 이다.
일단 그래픽과 액션씬의 화려함은 현시점에서 더 나은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돈 많이 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좀 진부한, 뻔한 내용이긴하다.
설정, 캐릭터들은 아주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스토리와 그 전개 상황은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트라이건 스탬피드는
수작 에니메이션이다.
주변사람이 볼만한 에니 추천해줘~ 하면 추천목록에 넣을 것 같다.
스토리를 조금만 읇어도 내용 전부가 될것 같아서
스토리에 대한 것들은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일본 만화들 중에서 현재의 세상이 멸망한 뒤에
새롭게 시작된 세상에서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문화 비평가들은 그런 경향을
2차세계대전 이후 패망한 일본이 다시 재건 해 나가는 과정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정말로 일본 사람들의 뇌리에는
그런 상황에 대한, 재건이라는 목표가 각인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비슷하게 한번 망하고 다시 일어서는 상황에서
그 일어서는 주체는 과거의 시대를 이어가는 영웅인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하여 일본은
패망과 함께 등장하거나, 혹은 그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신세대, 신인류, 새로운인간이 재건의 주역이되고 주인공이 된다.
과거의 전통과 역사를 주시하고 그것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일본 사람들의 패턴이라고 보기에는 특이하다.
일본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동시에 새로운 인류 지금의 자신들과 다른 인류를 꿈꾼다.
그 반응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사회를 변혁 시키고 싶다는 응어리가 마음 한가운데 존재하고 있는 걸까?
오늘은 작품보다는 일본 사람들에 대한 생각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길었다.
하여간 트라이건 스탬피드는 볼만한 수작이다.
한번 보면서 이런 저런 감상에 빠져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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