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탐방 - 판교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카멜커피

카멜커피는 참 브랜딩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매장의 인테리어, 굿즈, 그리고 메뉴들도 다른 가게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커피도 준수하지만 커피로 승부를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커피 수준이 떨어진다기 보다, 

아무리 카페라고 해도, 커피의 맛으로만 단일 승부를 내서 최고로 만든다 해도

그것을 알아봐 줄수 있는 마니악한 소비자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겠죠. 

어떤 서비스건 나는 이것을 최고로 잘 할것이다!! 하고 고집을 피우고 싶다면

그런 사람은 예술가가 되어야 합니다. 

커피를 팔건, 디저트를 팔건, 음식을 팔건, 옷을 팔건 

그 물건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만족을 위함입니다. 

만족을 위한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서 포션이 가장 큰 부분인 것 입니다.  

카멜 커피가 브랜딩을 잘 한다는 것은 그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잘 건드리고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고, 깔끔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베리에이션을 넣어 만든 시그니처 음료, 

다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등으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나는 트랜드에 앞서가고, 힙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초창기에 스타벅스가 그랬던 것 처럼

카멜커피의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먹는다는 것 보다, 

나는 카멜커피를 먹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파는 것. 

그런 부분에서 이 브랜드가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씬에 다양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도 있고, 빽다방도 있고, 다들 자신들의 전략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노티드 도넛과 카멜커피가 그런 다른 브랜드들과 느낌이 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효율과 합리적 가격, 맛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다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판교 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붙어 있네요^^

노티드 도넛과 카멜커피를 같이 먹으며 오늘도 해피한 하루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