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과 중국에 다툼이 글로벌 이슈의 메인테마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뒤에도 중국이 있고,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 뒤에는 이란이, 그리고 그 이란 뒤에도 중국이 있고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깨뜨리고
최고의 패권국이 되기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은 그에 대한 반발로 다양한 기술 규제, 무역 규제, 관세 장벽 등을 세우고
동맹국들을 결집 시켜서
미국 중국 으로 세상이 양분화 되어 간다는 이야기가 미디어에 쏟아져 나온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마크 레빈슨이 비교적 최근에 집필 한 책으로
근데 몇십년 사이에 국제 정세와 무역등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반발로 인해서 과거에 있었던
글로벌 인프라망은 축소될 수 밖에 없고
최근 30~40년간의 국제 질서는 변화할 것이며
그 최수혜국이었던 일본, 독일, 한국과 같은 국가들.
그리고 그들을 롤모델로 발전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은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준비해야 한다.
중동 유럽에도 그 파급효과로 엄청난 후폭풍이 올 것이다.
이책의 내용에는 그런 주장들에 대한 근거와 상황정리를 아주 잘 해놓고 있다.
한국 부분에 대한 이해도는 약간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분의 논거는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렇게 미중 패권 전쟁으로 인해서 세계질서의 축이 달라지고
더 이상 세계화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얻기 위해서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세계의 트랜드, 미디어의 트렌드에 딱 부합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올려볼까 한다.
요즘 확실히 세계화 보다는 블록화 하려하고
친환경이나 기술발전이 급격히 대두되며
인건비 보다 중요한 요소들이 많아져 리쇼어링(자국으로 공장복귀) 움직임이 많다.
무역의 규모의 축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정말로 이 책의 내용처럼 세계화는 끝나고 다음 페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것 처럼 보인다.
여러분에게 올리고 싶은 질문은
정말로 지금부터 30년 후, 지금대비 세계화는 정체 혹은 퇴보하여 있을까?
아니면 좀 더 발전하였더라도 세계화의 속도가 지금 대비 현저하게 떨어질까?
정말로 세계화라는 움직임에 브레이크가 걸릴까?
나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언급 된 내용들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저자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화라는 것은 왜 시작 되었을까?
미국 소련의 다툼으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정책때문에?
아니면 유럽의 전후 복구를 위한 물자들의 이동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 모델을 설립하면서
서구의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국가라는 플레이어는 세계를 움직이는 큰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다들 국가의 발표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 유럽같은 큰 경제규모의 국가들의 한마디는 뉴스가 된다.
그리고 북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영향력이 적은 국가라도
국가의 움직임, 군사적행동 때문에 촉발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해서
그런것들에도 다들 촉각을 곤두세운다.
하지만 세상의 움직임이 과연 국가라는 플레이어들의 정책수립과
그들의 움직임으로만 변화가 발생할까?
선후관계에서 오류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국가들의 정책수립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맞지만
그 이전에 기술적 혁신과 환경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수립한 국가는 더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기술 발전과 가능성의 역방향에 선 국가는 퇴보하고 무너진다.
국가는 마치 신처럼 전지전능하여
국가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세상을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너무 미국중심으로 쓰여진 시각의 책이다.
미국이 미소냉전에서 승리했고
그들의 시각에서 세계화를 구축하고 중국을 끌어들였는데
이제는 중국이 패권국을 지향하여 세계화를 끊어낼 것이라고 하는데
소련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도 국가의 정책을 수립하고 움직였지만
당시의 시대상황과 기술의 진보를 보지 못하고 잘못된 계획을 수립하여 망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의 기술발전
특히 통신과 여객, 화물 부분에서의 비약적인 발전이
지금의 무역량과 교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런 기회를 잘 이용하고 그에 적합한 정책을 낸 미국이 흥하게 된것이고
그 기술적 움직임과 역으로 움직임을 보인
중동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쇄퇴하게 된 것이다.
지금 인터넷의 속도와 범위는 더더욱 넓어졌다.
스타링크를 통해서 이제 전 지구에서 인터넷이 가능하다.
모바일폰의 보급으로 아프리카에서도 2만원이면 컴퓨팅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으로 국가나 기관의 인증없이 자산의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런 것들 말고도 다양한 기술발전이
지금보다 더 많은 다양한 교류와 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다투니까
세계가 둘로 쪼개지고 세계화가 멈출거라고?
내 생각은 만약 미국과 중국이 그런 정책을 펼친다면 30년 후에 두 나라는 소련꼴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세상의 흐름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강물은 흐른다.
댐을 세워 잠시 가둘수는 있지만 역방향으로 흐려올릴 수는 없다.
댐으로 아무리 가두어도 결국에는 댐을 타고 물이 넘치거나 부숴버리고 갈 길을 갈 것이다.
국가는 전지전능하지 않다.
국가는 사람들의 집합이고 멍청한 일을 계속한다면
사람들이 다 떠나버리거나, 전복되어 정권이 바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멍청하지 않다.
세계화의 흐름을 멈추는 것은 기술 발전을 멈추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과거로 돌아갈수 없다면
세계화의 흐름을 잠시 멈출수는 있어도 역방향으로 틀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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