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차와 다기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차는 [하니앤손스]사의 석류 우롱차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롱차를 소개해 드리는 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카페플래닛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40여종의 차 중에서 우롱차는 이 하니앤손스의 석류우롱차가 유일하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우롱차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고, 당연히 주문하시는 분도 거의 없기 때문에... ㅎㅎㅎ
우롱차는 차의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입니다.
찻잎을 따서 그냥 말린 것이 녹차
그리고 약~간 발효하면 백차.
조금 더 발효하면 우롱차가 됩니다.
그리고 완전 발효하면 홍차와 보이차가 된답니다.
차를 즐기는 나라들은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서 즐겨 마시는 차들이 달랐습니다.
차는 중국의 특산품으로 예전에는 오직 중국에서만 나는 작물이었다고 합니다.
중국과 근접해 있었지만 한국은 그렇게 차 문화가 발달한 편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원인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것이 한국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고, 물이 맑아서
상대적으로 쉽게 생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차 문화가 발달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네요.
반면 일본은 차 문화가 많이 발달하였습니다.
녹차와 함께 이 우롱차가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차 입니다.
일본에 가시면 캔이나 플라스틱 보틀로도 편의점에서도 쉽게 우롱차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에서 차를 실어가면서 약간 발효된 우롱차를 맛보고 그 맛에 반해서 즐겨 마시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치즈의 탄생과 스토리가 비슷하지요?^^
그리고 영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완전 발효 형태의 홍차를 즐기게 된것도
중국에서 차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녹차를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자 다시~ 오늘의 주인공인 하니앤손스의 석류우롱차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
티백을 봐주세요~~ 삼각티백이다!! 예쁘다!!! 비싸보인다!!!
이런걸 보지 마시고요~~ 티백은 뭐 조형적인 부분이나 마감처리 방식에 따라서 품질 차이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맛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티백을 봐도 그 안에 있는 티의 형태를 봐주세요~~
차를 완전 분쇄해서 가루를 냈는지~ 아니면 온전한 찻잎을 사용했는지를 봐주세요~
녹차도 홍차도, 우롱차도 좋은 품질의 찻잎을 사용한 경우에는 온전한 잎을 그대로 살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차의 경우에는 발효와 건조 과정에서 모양이 말려서 이게 온전한 잎 맞아???
싶은 모양으로 꼬들빼기 처럼 말려 있는데, 그게 온전한 잎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품질의 찻잎을 사용한 경우에는 그냥 갈아버려서 분말로 만들어서 티백에 넣습니다.
사진으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찻잎들은 잘 살아 있네요 ㅎㅎㅎ 근데 잘 불리고 난 다음에 보면 차 잎 사이즈가 큰편입니다.
오렌지페코라고 차 잎중에서 처음난 어린잎을 최상품으로 치고,
좀 너무 자라거나 그해에 한두번 수확을 하고 2~3차로 딴 잎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집니다.
뭐 제가 차 감별사라거나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여기 쓰인 차는 최상품은 아니고, 중상품정도의 차를 사용했구나 할수 있겠습니다.
우롱차의 특징은 부드럽다가 가장 큰 특징일 것 같습니다.
녹차처럼 쨍한 맛도 아니고, 홍차처럼 묵직한 맛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하니앤손스의 석류우롱차는 앞에 석류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석류향이나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끝맛에서 아주 아주 살짝 미세하게 이게 석류맛인가... 싶기는 한데.. 거의 안납니다 ㅎㅎㅎ
신기하게도 차를 마시고 나면 입안에 단맛이 강하게 돕니다.
그리고 고소한 맛도 입안에 가득입니다.
끝맛까지 깔끔하고 상큼하게 입안에 싱그러움이 감도네요.
그래서 고기를 먹거나 느끼한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입가심용 차로 딱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아니면 장마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날
창밖을 바라보면서 마시면 어울릴것 같은 그런 차랍니다.
차 중에는 향에 집중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맛에 집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니앤선즈의 석류우롱차는 향보다는 입안에 남은 잔향이 너무 마음에 드는 차 랍니다~
자 오늘도 상쾌한 하루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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