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바울이 꽤나 굵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좀 일찍 끊어진 저녁시간에 충현교회 바로 앞에 있는 전봇대라는 이름의 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국수가 메인인것 같지만, 저는 옆에 써있는 파전이 끌려서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강남쪽에서 손꼽히는 대형교회 중에 하나인 충현교회 바로 앞에 있는 거리는 아주 한산~ 했습니다.
그런데 자그만한 가게인 전봇대의 문을 열자 와글와글 하니~ 손님들이 가득입니다.
어느 회사의 회식인것 같아보이는 단체 손님들도 보이고,
비오는날 파전이 생각나서 들어오신 커플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들 같아 보이는 분들도 보이네요~
뭔가 이집은 분위기 만으로도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집입니다.
특별한 인테리어 같은거 하나 없이 어떻게 보면 조금 조초한 느낌 일수도 있는데, 바글거리는 손님들과 더불어 운치있는 맛집분위기가 가득입니다.
일단 가격은 저렴합니다.
강남에서 저런 가격보기 쉽지 않지요 ㅎㅎㅎ
부담없이 착한 가격도 손님들의 얼굴의 미소를 가져오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아주 맛깔납니다.
이집 요리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짜잔~ 무슨 메뉴를 고를까 하다가, 원래는 전 때문에 들어온건데, 보쌈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ㅎㅎㅎㅎ
일단 보쌈이 자태가 곱습니다.
최근에 냉면집들 다니면서 너무 적은 양의 제육들에 비하여 아주 아주 넉넉하게 나와서 맘에 듭니다.
콩나물국도 시원하니~ 예전에 엄마가 자주 끓여주셨던 콩나물국이 생각이 납니다.
아~ 집에가서 콩나물국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일단 보쌈이 살짝 달큰하니, 아직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탄력을 잃지 않고
아주 아주 괜찮은 보쌈입니다.
웬만한 보쌈 전문점에 비해서도 맛있게 아주 적절하게 간이 베어 있습니다.
옆에 무말랭이 무침도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고기는 그냥 고기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배추잎에 함께 싸서 먹으면 배추의 달달함과 시원함, 아삭함이 더해져서 더 맛있어요~
냠냠 몇번 이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금방 보쌈을 다 먹어 치워 버렸습니다 ㅎㅎㅎ
제가 위통이 작은 편이라서 둘이서 보쌈 한접시를 먹고 이미 배는 가득 찼는데요,
원래 목적이었던 전을 먹어야 겠다는 욕망이 계속 남아 있어서 무리일 것 같지만 전을 시켰습니다.
김치전을 시킬까~ 파전을 시킬까~ 하다가 아까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맛나서 김치전이 맛있을거 같아서 김치전으로 골랐습니다.
아이고~ 색깔이 곱기도 합니다.
원래는 좀더 크게 주시는데, 제가 배부르다고 사장님께 좀 작게 부쳐달라고 했습니다 ㅎㅎㅎㅎ
중간중간 배추와 양파의 단맛과 적당하게 새콤한 김치가 쏙쏙
그리고 전도 아주 적당하게 구워져서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하네요~
여기 사장님이 솜씨가 아주 아주 좋습니다.
반찬부터 모든 요리 하나하나가 아주 똑떨어지게 맛깔납니다.
방금 보쌈먹고 배가 터질것 같았는데, 어느새 김치전도 바닥을 들어 냈습니다. ㅎㅎㅎㅎ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때,
정겨운 분위기의 회식이 하고 싶을때 들리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맛있는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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