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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나들이 - 학림다방 / 수제맥주 - 독일주택

맛있는 이야기

by 정 작가 2016. 8.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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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서울에서 놀만한 곳이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전통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곳들도 있지요?


새로운 것을 따라다니다 보니 예전에 자주 다니던 곳은 잘 안가게 되는것 같아요. 


저에게는 명동과 대학로가 그런 곳중에 하나랍니다. 


오늘은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우선 원래 유명했지만,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씨가 몇차례나 이곳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와서 더 유명해진 학림다방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대학생들이 와서 사회 정치 문화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운치있는 다방입니다. 


인테리어는 아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아주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렇게 특별한 메뉴나 맛이 아니더라도 세월의 흔적으로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그런 곳입니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다른 곳보다는 조금 있는 편이고요.


옛날식처럼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고 음료도 서빙해 주십니다 ㅎㅎㅎ


결제도 나가는 길에 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지금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 한 15년 전쯤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ㅎㅎㅎㅎ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를 마시고~ 


더운 열기를 좀 빼고 뒷골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독특한 가게를 발견했어요. 


방금 전 학림 다방이 1970년대 같은 분위기였는데,


골목길 속에 또 그 시대의 유물 같아 보이는 것이 있더군요~


오래된 한옥과 양옥의 믹스된것 같은 정체를 알수없는 건축양식.


그냥 어렸을때 시골에 할머니 댁이 생각나는 구조의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맥주집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름도 특이하여 독일주택. 


독일 스타일의 뭔가 컨셉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홀로(독)  한잔의(일)  술을(주) 마시네(택) 이라는 뜻으로 정한 가게명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센스있습니다. 






맥주맛과 안주는 그냥 무난합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고 안주의 퀄리티가 그렇게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나 잔받침 등등의 세세함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가게의 분위기를 업시켜 줍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양주와 칵테일도 가능하고


카페메뉴들도 좀 있는것 같아요.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멋진 공간인것 같습니다. 


오신 손님들도 모두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고 


누군가와 함께 오건 기분 좋게 있다가 갈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맛집이라기 보다 멋집에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운치있는 공간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오늘의 대학로는 1970년대로 여행을 다녀온것 같은 그런 나들이 였습니다. 




요즘 익선동이 뜨고 이런 한국식 정서를 녹여낸 문화 공간들이 많아 지는것 같습니다. 


뭔가 어딜가도 일본스타일 프랑스스타일 이탈리아스타일을 표방하는 곳들 일색이었는데


이런 공간들이 많아지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주말 나들이로 대학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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