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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 캐릭터 만들기 외형말고 성격 만들기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1.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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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번 정도 소설을 써서 연재를 했던 적이 있다.

네이버 웹소설에 가면 도전 리그 라고, 그냥 아무나 쓰고 싶으면 글 올릴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성과가 좋으면 베스트리그로 올라가고,

거기서 또 성과가 좋으면 진짜 수익을 발생 할 수 있는 프로 작가로 대비를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첫 번째 소설을 연재해서, 아주 좋은 성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조회수가 나왔다.

그 덕분인지 두 번째 소설을 시작 하니 바로 베스트리그로 올려줬다.

한번 경력이 있어서, 최소한 한두 화 쓰다가 그만둘 사람은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여간 소설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캐릭터의 디테일을 잡는 것이었다.

스토리 부분 어느 순간 유레카 하는 것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살을 붙여 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이건 아마도 작가 분들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스토리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물론 나의 소설이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니었기 때문 이겠지)

하지만 캐릭터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말투를 하고 어떤 습관을 하고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처럼 누군가가 그렇게 행동 할 것처럼 일관 되게 패턴을 유지 할 수 없다면

글의 초기에 있던 독자들이 뒤로 갈수록 왔다갔다 하는 이상 캐릭터 때문에 내용에 집중을 할수 없을 것이다. 

스토리도 산으로 가면 안되고,

벨런스도 붕괴되면 안되지만

캐릭터도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캐릭터가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한다. 

그냥 오늘은 이런사람이었다가 내일은 저런 사람이면 안된다.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캐릭터를 창조하기 힘들때 내가 쓰는 팁이 있다. 

내가 영화 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스토리를 먼저 큰 그림으로 구상한 후에, 

배역들을 캐스팅 하는 것이다. 

그 배역에 어울릴만한 누군가를 캐스팅해서 그 사람이 연기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되었을때 그 캐릭터는 어떻게 행동할까? 어떻게 말할까?

그런것을 고민할때,

내가 캐스팅한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반응할까를 고민한다. 

그 사람은 이미 하나의 존재로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내가 완전히 창조해 낸 허구의 사람이 아니라 

기반되는 데이터가 있는 상태에서 캐릭터의 반응을 고민한다면

너무 단편적이고 재미없지도 않으면서, 일관성이 완전이 동떨어진 캐릭터가 되지 않는다.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을 만들어 낼수 있다. 

 

 

요즘 주인공 캐릭터 다음으로 서브 캐릭터들을 몇명 고민해 보고 있다. 

누구에게 그 탈을 씌우고 연기를 시킬지 고민해 보고 있다. 

영화 감독이 되어서 배우들을 캐스팅 할때 이런 느낌일까?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나라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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