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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기획 - 현재를 상징하는 단어를 찾자. 개념의 경계를 찢자.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1.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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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 같은것들을 신문에서 발표하곤 했었다.
요즘은 지배적인 미디어가 없어지면서
누군가가 무엇을 발표했다고 화제가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니 하는 곳도 줄어든것 같다.

올해의 단어처럼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할 만한 단어가 있을까?
그런 것들을 꼽아서 프로젝트에 녹여보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아트토이와 그 기반의 프로젝트들의 목표는
개념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자
예술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인간의 개념을 확장시켜
생각의 틀을 넓히고 그것으로 인간을 더 자유로운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과학이 인간의 삶에 편의를 더하는 것이라면
예술이 해야 할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무엇은 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추한것을 배척한다.
이과정 속에서 속아낸 추하다는 범주는
때로는 금기가 되고, 버려진 땅이 되어 버린다.

애초의 그 분류에 이유는 있었게지만,
정말로 그 분류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는 절대적인 기준일까?

간단한 것부터 생각해보면
남존여비, 유색인종 차별 같은 것들도
무엇이 더 우월한지를 정함으로 인해서
그 외의 것은 하등한 것이 되고, 나쁜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영역은
죄를 지은적이 없는데 원죄를 짊어지게 된다.

꼭 그렇게 사람의 구분 뿐만 아니라
물건과 개념과 아주 수 많은 것들이
좋은 것과 나쁜것으로 갈려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서 기존에는 터부시 되던 것들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닳는다.
예술의 권위와
다수의 의견을 사람들은 쉽게 무시하지 못한다.
기존에는 이런것만 아름다운 것이야!
라고 하던 세상에서
키치한것들, 서브컬쳐, 등등의 다양한 것들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고
그런것들도 예술이라고
그런것들도 아름다움이라고 정의 해 주는 순간부터
새로운 문화들은 생명력을 부여 받는다.
음지에서 헷빛없이 자라던 것들이 양지로 올라오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사고할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그리고 행동할 수 있는 반경도 넓어진다.
예술이 아름다운것의 영역을 점차 넓혀주는 과정은
음지에 있던 것들에 대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인류 전체의 사고의 틀을 바꿔주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행동할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다.
작은 공간에 있는 것 보다 넓은 공간으로 나아가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것이다.
나는 그런것을 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이란 이런것이다!! 라고 한정하는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예술, 내가 가고 싶은 길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아트토이와 그 기반의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경계]라는 창작집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 집단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기존에 있던 어떤 개념의 경계를 공격한다.
계속 확장시켜서 인간의 사고의 틀을 넓혀주는 것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현대인들을 상징하고 정의할수 있는 단어들을 계속 고민하고 찾는 이유는
공격대상을 정하고 싶어서이다.
내가 확장하고 싶은 개념을 많은 사람들이 현대를 살아가며 가장 많이 부대끼는 것으로 정하면
확장의 의미가 좀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
무언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념의 경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오늘도 고민해 본다.
나는 무엇을 뒤집어서 생각해 볼까?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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