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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기획 - 아트토이와 장난감의 차이? 무엇이 그 둘을 구분하는가?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2. 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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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반을 정리하다가,

아이들이 열심히 만들어 레고를 보고

그 옆에 같이 서 있는 베어브릭들을 보았다. 

이 둘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왜 하나는 장난감의 범주에 있고,

다른 것은 아트토이가 되었을까?

 

물론 아트토이 라는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그들에게 있어서 베어브릭도 그냥 장난감의 한 종류이다.

어른들이 수집 하는 장난감일 뿐이다.

수집을 하고 재 판매가 가능해서? 그래서 아트토이인가?

아니다 그냥 장난감도 충분히 판매 될 수 있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희귀한 제품이 되면 엄청나게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스타 워즈 장난감이나 포켓몬스터 장난감 같은 것들은 몇천만원짜리도 있다.

재판매와 희소성은 그 둘을 가르는 경계선이 아니다. 

 

 

만들때, 작가 혹은 회사의 의도가 

장난감으로 재미를 주기 위해서 제작된 것인가?

예술적 표현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가?

이것이 그 둘의 구분선 인것 같기는 한데..

정말로 작가의 의도가 그랬는지도

베어브릭이건, 카우스건, 뱅크시의 작품이건 명확하지 않은 것들도 많다. 

 

현대 미술에 있어서 

너무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작품의 순수한 미적 관점으로 바라보자는 부류도 있어서

너무 분석적으로 다가가는건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고민해보는 

아트토이 VS 장난감 의 구분을 생각해 보려면

아트토이라는 것의 범주를 구분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것 같지만,

한가지 더 추가해서 

조각 VS 아트토이 VS 장난감 의 영역에 모두 걸쳐있는 것들도 있다. 

베어브릭같이 장난감에 무게를 더 둔 쪽이 아니라

손수 하나하나 제작하는 피규어들도 아트토이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 귀엽고 키치한 매력이 포함된 조각상에 가깝지 않나? 

하는 작품들도 꽤 있다. 

 

구분을 해서 어떤것은 세금을 붙이고 어떤것을 안붙이고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제작자가 되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나는 어떤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지...

이 모호함에 고민이 되기도 한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더 많이 경험하고 공부하고 하다보면 이거다!! 싶은 날이 오려나?

블로그를 꾸준히 쓰다보면 

하루에 한번 정도는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짧게는 5분에서 한시간 이상 아트토이와 관련된 생각들을 하게 된다. 

몇년이 지나면 지금 보다 더 나은 생각으로 성장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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