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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기획 - 소재는 뭘로하지??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1.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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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처음 만졌을때의 느낌. 

디자인적인 완성도 뿐만 아니라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과 마감부분의 퀄리티.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좀 오버고, 

다르다.... 이건 달라.. 

맥북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만졌을때도 

나의 피부와 닿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촉에서 뭔가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이 느껴진다. 

이 감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다른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회화작품들이나 조각작품과 다르게,

예술의 영역에 살짝 발을 걸치고 있지만 

자유롭게 만질 수 있는 것. 

그게 아트토이 라고 생각한다. 

토이라는 카테고리에 들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만질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야하고

만졌을때의 촉감 역시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테디베어나 토끼인형 같은 뽀송뽀송한 털인형들이 아기들의 사랑을 받는것은

모양도 중요하지만 촉감에서 아주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을 만지고 싶다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아무리 예술의 영역에 들어가도

가격이 얼마까지 올라가도 

그것이 만질수 없는 것이 된다면 

아트토이의 영역을 넘어서 다른 영역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트토이는 언제까지나 토이라는 이름을 떼어버리면 의미가 퇴색된다. 

아트토이는 그냥 바라만 보는 존재가 아니라 만질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고민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질수 없다면 그건 아트토이가 아니고, 조각이다. 

아무리 펑크하고 캐주얼하고 힙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냥 토이가 아닌 조각이다. 

예술의 영역에 들어간 가구들이 있다. 

가구는 사용되어야 가구이다. 

전시되기 시작하면 그건 가구가 아니고 오브제 일 뿐이다. 

그런것 처럼 토이는 촉감을 아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만드는 아트토이는 사람들이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방에도 달고, 

품에 안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애착물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소유자도 함께 느끼고

그 상징성을 소유자도 공유하는 

그런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나는 무엇으로 그것을 만들어야 할지 탐색해 보고 싶다. 

그리고 이것은 모양이라는 틀은 유지를 하면서

다양한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외부의 패턴이나 모양을 바꿀수 있어야 한다. 

어떤 소재를 선택함으로 인해서 

변형이나 도색이 너무 어려워 진다면 또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 

촉감이 좋으면서 다양한 변형도 수용가능하고

내구성도 가질 수 있는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공부는 어디에 가서 할수 있을까?

오늘은 맥북을 쓰다듬어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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