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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기획 - 미술 저작권 쪼개기가 가능할까? 음악 저작권은 되는데?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1.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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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이야기 이면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시스템과 플랫폼에 연결된 이야기 이기도 하다. 

미술의 영역이 음악과 비교해서 

산업화, 분업화 같은것이 잘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장단점이 있을 것이지만, 

더 큰 파급력과 대중성을 갖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할지 않을까?

미술이 아무리 고고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해도 

결국에는 대중들이 봐주고 좋아해주고 

작가의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궁극의 아름다움을 완성해서 집에 숨겨두면 그걸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되고 상징이되고 다양한 해석과 의미가 교류될때

예술도 진짜 가치를 갖는게 아닐까?

미술 산업계는 다소 폐쇄적인 대형 갤러리들과 권위있는 미술관

그리고 평론가와 작가들의 무대이다. 

그래서 그들만의 리그이고, 소수의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말을 한다. 

물론 그것을 깨려는 시도들이 요즘 들어 많이 나오고

팝아트를 위시하여 대중성을 더하려는 시도는 늘어나고 있다. 

데미안허스트나 제프쿤스 같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티스트들이 계속 대두된다. 

아트토이에 대한 구상을 하다가 

몇년전에 조영남씨의 대작 사건이 소송까지 갔던 기억이 났다.

대부분의 작업을 조수들이 했는데 이것이 조영남씨의 작품인가?

그런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 미술시장이 얼마나 후진적이고

세계적인 흐름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미술이란 무엇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 미술은 이미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나 조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림을 만들기 위한 작가의 구상과 철학 개념이 주가되고

그것을 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와 퍼포먼스도 예술이며

결과물 자체는 미술의 일부분이 된지 오래이다.

그것을 대부분이 조수가 했건, 로봇이했건, 프린터가 했건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작가가 왜 그것을 기획했고, 의도했고, 표현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상황이 되고, 

미술작품도 다양한 외부의 도움이 들어온다. 

하지만 문제는 그 모든 책임과 권한이 작가 한명에게만 집중된다. 

갤러리는 최종 결과물의 판매나 임대등을 통해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는다.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는데 필요했던 많은 다른 서포터들이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 

금전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소위 교수님과 조수들 제자들로 불리우는 무명의 서포터들은 

만약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다고 해도 그걸로 충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에게 금전적 보상 뿐만 아니라

명예도 함께 돌아가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음악의 경우 작사, 작곡, 편곡에 대한 저작권을 따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연주에 대한 것이나, 가창에 대한 것도 저작권에 조항을 넣어서 

수익이 발생 할때마다 배분을 받을 수 있다. 

배우들도 런닝개런티 같은것이 존재하고

예능 방송도 재방송으로 광고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때마다 

재방료가 출연진들에게 입금된다. 

미술은 한번 작가의 손을 떠나서 2차 3차 세컨 마켓을 돌아다니며 

가격이 수백배가 되어도 작가는 그 수익을 함께 얻을 수가 없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노력에 대한 배분도 저작권에 포함되어 있지가 않다. 

그런 미술품 관련되 저작권과 권리 수익 배분에 대한 모델을 다시 고민해 봐야 할지 않을까?

 

 

만화책을 봐도 글, 그림 작가가 다르면 수익을 배분한다. 

그림도 개념, 제작, 설치, 등등을 쪼개서 저작권을 따로 등록할수 있는 단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개념은 정말 천재적인데 손재주가 없는 사람. 

그리고 정말 미친 색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형태는 못잡는 사람.

다양한 묻혀있는 천재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새로운 미술 장르를 열수 있을 것이다. 

대중들은 더 다양한 아름다움을 볼수 있어서 즐거울 것이고

미술은 배고픈 것이라며 꺼리던 천재들이 아트씬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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