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거리 간식- 광장시장 십원빵!

이미 우리의 국민간식이 되어버린 붕어빵은 일본에서 왔다는 설이 거의 정설인듯 합니다. 
일본에 도미빵의 파생상품으로 한국에 자리 잡은 것이지요. 
제가 어린시절만 해도 동네에 다양한 것들이 있었어요
계란빵, 땅콩빵, 구슬빵, 붕어빵, 국화빵 이런 것들이 동시에 이곳 저곳에 난립했죠. 
그리고 사장님마다 반죽도 직접 만들어오셔서 
가게마다 맛이 다 달랐어요~
요즘은 뭔가 붕어빵 가게들도 몇가지 프렌차이즈가 점령해서 기계를 대여해주는 형식이라
맛도 팥도 다 비슷합니다. 
그런 부분이 약간 아쉽지만 위생차원에서는 그렇게 관리 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하여간 최근에 여기 저기 얼굴을 보이는 새로운 가게가 생겼으니 
십원빵입니다. 
이 친구는 대부분 정식 매장으로 프렌차이즈화 되는 것 같아요. 
경주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경주 다보탑을 모티브로 지역 특산물화 하려고
십원에 박혀있는 다보탑 모양과 십원동전 모양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업체만 만드는 것 같지는 않고, 
이곳 저곳에 생기는 매장들을 보면 몇개의 프렌차이즈들이 있는 것 같아요. 
붕어빵이나 호두과자처럼 한 업체의 독점 상품이 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광장시장에 들렸는데 십원빵이 보여서 저는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크기가 크네요~ 
아이들은 혼자 먹기는 배부를 정도
그리고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로 보이는 것이 가득~ 들어있네요. 
한참 지역 특산물들이 많이 나타날때 
임실에서 치즈구이를 열심히 밀었는데, 
뭔가 그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느낌이랄까?
따끈할때 먹으니 좋은데 혼자 먹기는 약간~ 느끼함이 있습니다. 
치즈가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상 그렇다는 말입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을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이 아재는 김치가 생각납니다 ㅎㅎㅎㅎㅎ
하여간 이런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어 소비자들은 재미가 늘어나고
자영업자 분들도 돈 많이~ 벌어서 좋고
맨날 똑같은 거 말고 새로운 시도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십원빵은 십원 아니고 3000원입니다요~ 2023년 기준으로요. 
나중엔 아이들이 크면
나 어렸을때는 십원빵이 3000원이었다~!! 하고 자식들에게 말해줄 날이 오겠지요^^
최근에 붕어빵 가지고 애들이랑 그런 이야기 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