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트레이딩을 주로 하는 거래소는 바이낸스 였다.
장기적으로 투자 하는 코인들은 개인 지갑에 보관 하고,
트레이딩을 하는 것들만 거래소에 넣어 놓았다.
FTX 사태가 터지고, 그 전에도 몇몇 거래소들이
문제가 생기거나 해킹을 당하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나의 코인을 거래소에서 인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세계 최대의 거래소인 바이낸스이지만
지금 미국 정부의 타겟이 되어 민사 형사 고발 되어 소송 중이다.
그래서 비트겟, 후오비글로벌 같은 선물 트레이딩을 할수 있는 다른 창구들도 준비해 두고 있기는 했다.
아주 가끔 소액으로 사용하며 인터페이스를 경험해 보고 있다.
나는 트레이딩을 업으로 삼고 있고,
단기 트레이딩에서 코인만큼 좋은 상품이 없기 때문에 이곳이 내 직장이다.
어느날 아침 그 직장이 사라진다면 나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플랜B에 대한 준비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예전부터 DEX들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그건 트레이딩용 이라기 보다는 교환소, 혹은 POOL을 만들어서 예치하는
은행과 좀 더 성격이 비슷한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오더북을 이용한 기존의 다른 중앙거래소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DEX들이 생기고 사용되기 시작했다.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서 아마도 4년후(한 사이클 돌고 난 후)
중앙거래소CEX와 탈중앙거래소DEX의 점유율은 거의 5:5까지도 올라갈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거래소라는 기관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하는데,
그 기관의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 할수가 없다.
그것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그 거래소의 경쟁자들에게도 내부사정을 알리는 것이라서
오히려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수도 있다.
태생적으로 중앙거래소의 투명성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의사가 개입되지 않고
오직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운영되며,
그 알고리즘을 제 3의 기관을 통해서 검증된 DEX라면
조금 더 신뢰가 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물매매가 아닌 현물매매라면 코인의 보관소가
거래소의 중앙지갑이 아니라
각각 투자자의 개인지갑에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가 마음대로 그것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현재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탈 중앙 선물거래소가 있다고 해서
우선 인터페이스를 파악해 보기 위해서 사용해 보았다.
그 이름은 [VERTEX]이다.
의도적으로 서치엔진이 가리는 것인지, 검색하는 사람이 미미해서 그런건지
구글에서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 이상한 사이트 들이 많이 나온다.
VERTEX PREP DEX라고 검색하면 잘 나온다.
아니면 꼭 지금 이 사이트 뿐만 아니라 코인 관련 사이트들을 사기 피싱 사이트가 엄청 많으니
X(전 트위터)에서 가보고 싶은 코인 사이트를 검색하고
X의 정식 인증을 받은 사이트인지 확인하고, 그 설명란에 있는 링크를 통해 접속하길 권한다.
이렇게 하면 가짜 사기 사이트에 들어갈 염려를 덜수 있다.
링크를 남겨 놓고 싶지만, 나같이 검증안된 사람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안된다.
그런 잘못된 습관을 만들 우려가 있어서 링크는 안남긴다.
메타마스크 같은 wep지갑이나 물리적 콜드지갑 등으로 컨텍이 가능하다.
vertex는 아비트럼 체인 위에서 운영되고 있으니 지갑에 체인추가로 아비트럼을 꼭 설정해 두시길.
다른 거래소에서 usdc를 구매해서 아비트럼 체인의 개인지갑으로 옮겨라.
(기본적인 설정을 모르시는 분들은 유튜브 같은데 영상 많이 있을테니 검색해보시길.
글로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최소 투자 금액이 있어서 오고가고 하는데 수수료도 들고 하니,
usdc를 20$, 그리고 아비트럼 내에서 가스비로 사용될 이더리움도 10$어치 사서 개인지갑으로 보내 둔다.
개인지갑의 모든 행위는 중간 중간 가스비를 필요로 한다.
그냥 이더리움 체인보다 아비트럼은 가스비는 적으니 일단 10$정도면
기본적인 것들은 해보고 남는다.
그렇게 거래를 할 usdc를 랩핑된 usdce로 스왑해서 거래소 디파짓에 넣는다.
그럼 나의 개인지갑에서 거래소로 입금된다.
현물 거래는 내 개인지갑으로 오고가며 코인이 내 지갑에 남는것 같다.
선물 같은 경우는 코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가상으로 만들어낸
코인연동 상품이기 때문에 거래소에 디파짓을 넣고 그것으로 거래를 하는 방식인것 같다.
오히려 매번 매수 매도를 할때마다 가스비가 드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방식이 아니라서 좋은 것 같다.
정확히 사이트에서 수수료에 대한 것을 못찾기는 했는데
다른 블로그들에 올라온걸 보면
거래 수수료는 maker는 0 taker는 0.02~0.04정도 되는 것 같다.
현 시점 기준으로 CEX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곳과 동일하면서 maker가 0라면
더 싸다고 볼수 있다.
최대 배팅 배율은 20배까지 가능하다.
어차피 나는 5~10배 이상은 안쓰니 상관없다.
거래를 테스트 해보니 약간은 느린건 인정.
중앙거래소 처럼 버튼을 누르자 마자 체결은 아니다.
초단타 스켈퍼는 못쓸것 같다. 나중에는 더 발전 할지도 모르지만.
스윙거래를 하시는 분들 정도는 충분히 쓸 속도이다.
인터페이스나 제공하는 이런저런 기능들은 아직은 CEX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리고 제공하는 선물거래 코인 종류도 훨씬 많다.
하지만 신뢰도 측면에서 DEX만의 장점이 있어서 이 시장도 꽤 성장할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거래를 하면 돈을 잃건 얻건
조금씩의 vertex코인을 준다는 것이다.
이 코인은 이 DEX거래소의 주식과 비슷하다.
이 코인들을 사서 거래소에 스테이킹 해두면 그 지분량만큼
거래소가 운영되며 얻은 수수료 수익을 %대로 배당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큰 의사결정을 할때 지분율에 따른 투표권이 주어질수도 있다
(다른 DEX들도 이런 기능이 많이 있다)
내가 사용자이면서 생태계의 일원이고, 동시에 주인이 될수 있다.
내가 이 커뮤니티에 기여한 만큼의 보상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이게 원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이념이다.
중앙거래소는 현 시대의 은행과 주식거래소등을 카피해서 발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고
DEX야 말로 블록체인을 의미있게 해주는
사용자와 오너가 분리되어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이윤을 얻어가는 구조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돕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시스템이다.
이런 점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먹고 빠지려는 사람들에게는
더 효율적이고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CEX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그 생태계를 키워나가는데 일조하고, 직업으로 코인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DEX쪽을 훨씬 매력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나도 몇 달 더 테스트로 이 20$를 얼마까지 굴릴수 있는지 해보고
나중에 인터페이스가 익숙해지면 이사올수도 있을 것 같다.
간만에 코인 프로젝트 중에서 재미 있는 것을 발견했다.
P2E게임들도 하나씩 나오고
그동안 움츠려 있던 대형 프로젝트들도 하나씩 런칭하기 시작하는게
아마도 24년에는 불장이 올것을 다들 예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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