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귀무자.

얼마전에 플루토를 봐서 그런지, 잽싸게 넷플릭스는 나에게 귀무자를 추천해줬다. 

 

귀무자??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그거 맞나??

예고편을 보는데 그게 맞았다!!! 

내가 어릴적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하던 그 게임!! 귀무자!!

 

요즘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가 많다. 

다른 영역에서 이미 성공을 한 원작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드라마들도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것들이 많이 있고,

헐리우드의 영화들이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한것들은 아주 예전부터 많이 있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은 이후에

그런 움직임이 더 가속화 되고 있는 느낌이다. 

넷플릭스의 엄청난 자본력이 

콘텐츠로는 잘만들어진 경쟁력이 있었던 것들과 만나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꽃피어 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자금력이 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신선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 

그것이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고 기존의 유저들을 지키는 길이다. 

새로운 콘텐츠 공급이 끊어지면 유저들이 떠나간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막 만들어 낼수는 없다.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미 다른 영역에서 성공한 작품들을 가져다가

리메이크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웹툰을 이용하고, 일본에서도 망가나 게임에서 그 원료를 캐내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 히트했던 많은 것들이 새로운 영상미를 덮어서 재등장 하고 있다. 

 

 

귀무자는 내가 고딩때였나? 화려한 그래픽과 3D 액션이라는 당시에는 낯선 장르를 개척해낸 명작이다. 

당시에도 캡콤사에서 출시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에 시리즈도 몇편 제작되고 팬층도 어느정도 있는 작품이다. 

 

나도 그때 구매해서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 게임들이 막 2D에서 3D로 전환이 일어날 때여서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하여간 예전의 추억도 떠오르고 반가운 콘텐츠였다. 

 

틀자마자 나오는 전투씬부터 작화가 미쳤다. 

연출도 좋고 약간 호흡이 느린것 같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름 일본의 중세시대인데 너무 슈슈슉 지나가는 빠른 화면 전환보다 이쪽이 잘 어울린다. 

내용의 깊이나 그런건 없지만 그냥 화려한 화면을 보는 재미에 빠져든다. 

 

특별한 생각없이 쉬면서 보기 딱 좋은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