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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베어브릭 400% - 에반게리온 초호기 400% 100% 언박싱!!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0. 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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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않았던 FLEX를 해 버렸습니다. 부유 하신 분들에게 플렉스가 아니겠지만, 저와 비슷한 사십대 아재들은 이정도 돈을 쓰는 데도 손을 벌벌떨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불쌍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베어브릭 400%를 손에 들고 있기 때문이죠!!!!!!

 

- 첫번째 베어브릭 400%

베어브릭에 관심을 갖게 되고, 몇 번 100% 사이즈 성인 남자의 엄지손가락 많은 크기의 뽑기를 몇 번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뽑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아주 레어한 비교어가 나오고, 운이 없으면 흔해빠진 나중에 돼 팔아도 본전도 찾지 못 하는 꽝과 가까운 피규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박스를 뜯으면서 조마조마 해야 하며 뭐가 나올까 뭐가 나올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400% 부터는 뽑기 형식이 아닙니다. 일단 가격도 꽤 합니다. 환율에 따라서 조금 왔다갔다 하기는 하는데 일본에서 발매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가격을 조정 했습니다.(엔은 떨어졌는데..) 400% 피규어는 100% 피규어를 기준으로 크기가 내배 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부피로 따지면 4×4= 16 정도 되겠죠?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사이즈 차이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그냥 뽑기를 해서 시리즈에 전 제품을모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집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고 차액을 좀 남기기 위해 수집을 하시는 분들은 400% 나 1000% 의 비교를 모시는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모양은 똑같은 모양이지만 확실히 스케일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작은 것들은 귀엽기는 하지만 멋지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죠? 사이즈가 커지니 확실히 멋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베어브릭을 수집하는 분들이 라면 저 의견을 공감 해 주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400% 부터는 관절이 좀 더 견고하게 딸깍딸깍 소리를 내면서 절도있게 움직입니다. 팔이나 다리 모양을 자기가 원하는 각도로 정확히 유지 할 수 있습니다

 

 

- 에반게리온이라서 안살수 없었다!!

제가 말하는 도중에 저도 모르게 나오는 궁색함 때문에 제가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진 않다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400%, 1000% 피규어를 하나 정도는 갖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트 토이를 제작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뭔가 상징적인 조형물로 집에 세워놓고 그래 나도 저런 걸 꼭 만들 거야 라는 다짐을 되길 수 있는 그런 장치로 말이죠. 나무 핑계 같았나요? 들켰 나요? 네 그냥 예뻐서 갖고 싶었습니다.

압구정동 도산공원 근처에 원래 킨키 로봇 매장이 있는 것은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래그십 Store를 새로 지어서 옮겼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는데 가보지 못 했었네요. 어제 압구정동에 다른 일로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번 들려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가볍게 발걸음으로 옮겼습니다. 확실히 온라인에서 볼 때와 달리 실물을 전시 해 놓은 것을 보니 예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야 우리 집에도 이렇게 놓으면 분위기가 힙해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에반게리온 베어브릭 시리즈들을 한곳 모아놓고 전시를 하고 있네요 ㅜ ㅜ 

에반게리온은 원피스가 나오기 전 까지, 저의 최애 애니메이션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 녀석이 이렇게 현관 앞에서 저를 마중 하고 있다니 이것은 사야 할 운명이 아닐까요? 그렇죠? 운명인거죠?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제 손에는 피규어 박스가 들려 있고, 직원분에게 카드를 드리고 있었습니다..어엇.. 이게 뭐지.. 하는 순간 웃으며 매장을 나오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에바 시리즈를 할인까지.. 하고 있었더랬답니다. 

 

- 아이들도 엄청 좋아한다!

집에 와서 언 박싱을 하는데 한심한 눈으로 쳐다 보는 와이프가 옆에서 있고 아이들은 뭐야 뭐야 뭐야 뭐야!! 하면서 달려들어 자꾸 만져 봅니다.야 살살 만져!!!!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아니라고!!! 이거 가지고 노는 거 아니야!!! 전시해 놓는 거라고!!!!

이 베어브릭들은 우리 집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나는 컬렉터가 될 건데 소장품들이 과연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 집에 있는 어린 짐승들이 이것을 가만히 둘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쓸데없는데 돈을 쓴 것 같은 기분과 동시에 거대한 만족감이 가슴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나만 사야지.. 또 사지 말아야지.. 과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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