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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어떤 작업을 먼저 해야 할까?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0.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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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할까? 조사를 해보니 크게 2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떤 테크트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

 

- 조형미와 작품성을 중점으로 작업하는 작가

검색해본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 영역에 들어 있는 것 같다.

3D프린터나 3D펜을 이용. 아니면 가끔 점토나 예전의 조각과 같은 재료들을 이용해서 손수 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최초의 원본을 기반으로 복제품을 만들어서 시리얼넘버를 달아서 판매한다. 한정판이라는 소장가치를 주고 어떤 작가의 경우에는 도색을 직접해서 모든 제품이 100% 원본과 같은것이 아니라 각각의 넘버링마다 조금씩의 개성을 갖는 경우도 있었다. 

최초의 원본과 소량의 제작으로 전시회나 박람회 같은곳에 출품을 하고 인지도를 쌓고 판매가 되거나 팬층이 생긴 이후에 반응을 봐서 추가 생산을 결정하는 구조인것 같다. 이런 경우에는 초기 투입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런 식으로 시작 할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이런 경우에는 피규어와 비슷한 작품이기 때문에 아트토이라는 범주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을 아트토이라고 봐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기존의 순수미술이건 상업미술 영역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각과 설치 작품들과 차이점과 경계가 모호하다. 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기는 힘들것 같다. 이건 아트와 토이의 결합보다는 그냥 아트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인지도가 쌓이고 대량생산을 결정한 이후에는 달라질수 있지만 말이다. 

요즘 3D 프린터 들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고 있어서 진입할수 있는 장벽이 많이 낮아져 가고 있는 추세이긴 한것 같다. 

편집프로그램처럼 3D 모듈러 프로그램들도 점차 소비자친화적으로 쉽고 간편하게 바뀌어 나가면서 보급률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처음부터 컨셉을 잡고 대량 생산으로 콜라보레이션과 마케팅을 한다. 

아트토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다시피 하고있는 베어브릭 같은 경우가 이 케이스 일 것이다. 처음부터 장난감 회사에서 컨셉을 잡고 대량으로 생산을 한다. 그리고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갖춰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구매자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고, 그것을 수집품으로 대할지, 장난감으로 대할지, 아니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지는 구매자의 마음이다. 이것은 예술의 영역보다는 토이의 영역에 더 가까운것 같다. 

물론 새롭게 출시되는 프린팅이나 구성이 많은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서 예술성을 조금씩 가미하지만 여전히 장난감의 영역에 더 큰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기획력이 좋아야 하고 유통채널도 뚫어야 하고 무엇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 할 것이다. 처음부터 대량으로 생산을 해야 한다. 최소한 몇만개 단위를 찍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각 개체의 가격역시 높게 책정하기는 힘들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난감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대중매체처럼 기획자의 의도와 메시지를 더 넓은 소비층에서 확산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예술성은 떨어질수 있지만 또 다른 영역에서 다수와 소통할수 있는 기회를 작가가 얻게 된다. 

 

 

 

나는 아트토이 작가를 꿈꾸고 있다. 나는 어떤 방향으로 기획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까?

요즘 틈틈이 고민을 해보고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세계관에 어떤 것이 더 어울릴까? 

3D 모델링과 프린터를 사서 연습을 해봐야 하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아트토이 작가분들과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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