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블로그를 하고 있다.
블로그 알고리즘을 정확히 모르지만, 최적화라는 단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에 5개의 포스팅을 한다.
최적화를 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광고수익을 얻는 것이 최종목표는 아니다.
내가 진지충이라서 그런지 무언가를 할때,
그 목적과 당위성, 명분 이런것들이 적합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것이 정답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예전에 네이버가 블로그라는 것을 개화 시켰을 때만 해도
블로그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만의 홈페이지,
나의 노트, 나의 생활기록, 아니면 정보공유 같은
인스타나 페이스북 개인페이지와 딱히 다를것이 없는 운영을 했다.
그래서 상업적인 메시지, 광고 홍보가 아닌
진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볼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무언가 정보를 찾을 때 , 홍보성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느낀 감정
좋은지 싫은지 같은 것들을 보기 위해서
가공되지 않고, 진짜 살아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블로그를 봤다.
싸이월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등등으로 SNS의 유행이 넘어간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유행이 넘어가는 것이 아닌것 같다.
사람들은 아까 말한것과 같은 진짜 이야기 살아있는 이야기를 보고 싶은것인데
그 SNS가 대유행하면 시간이 지나며
돈을 버는 것 만을 목적으로 하는 홍보성 광고성 글만 넘쳐난다.
전체 페이지 중에서 그런것들이 30~40%를 넘어가면
그 SNS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지치고 힘이든다.
재미가 없고 짜증나는 그 곳에 점점 방문율이 떨어지고 새로운 SNS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홍보하고 광고하는 산업이 있기에,
그들보고 밥벌이 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다.
그리고 지금 대부분의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도 자기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어디서 조사해서 긁어와서.. 조회수 잘나온다는 소재를 모아서
그렇게 블로그에 글을 채워 나간다.
그리고 조회수 광고료 받아서 나도 한달에 얼마벌었다!!!
부업으로 블로그를 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댓글을 여기저기 열심히 써서 답방을 와달라고 부탁하고..
그런 댓글들을 보면 딱히 감사하다기 보다.. 내 글을 정말 읽기는 했나??
하는 의문이 먼저 든다.
식당의 본질은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고, 친절하고 해도 그건 부가적인것이다.
맛이 없으면 다시는 안간다.
블로그의 본질을 내가 감히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개인이 미디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 티비 어느곳에서도 볼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개인의 행동, 개인의 취향과 개인의 감정.
그런것들을 공개하고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삶 속에서 하는 사업이나
취미생활이나 그런것들에 대한 협찬을 받거나 홍보가되거나
그런식으로 확장이 가능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같은곳에 블로그로 부업하는 법에 대한 강의영상이 엄청 많다.
대부분 조회수 나올것 같은 글감을 파내서
누구보다 빠르게 그 조회수를 따먹는 것.
하루에 몇건을 하면 몇천명이 들어오고
그럼 한달에 얼마번다.
흠...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신사임당 채널을 운영하던 주언규님이
유튜브 성공하는 법이라고 비슷하게 설명하다가
수 많은 카피캣들을 양산해냈고
결국에는 철퇴를 맞았던 것과 딱히 다를바가 없다.
그렇게 블로그를 해서 수익을 얻을지도 모른다.
마냥 수익만이 목적이면 그렇게 하면 될것이다.
하지만 그게 지속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는게 블로그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쓴다.
아트토이, 비트코인트레이딩, 해루질, 같은 비주류의 행동들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어 내고 소통을 할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시간이 쌓이고 글이 쌓여서
내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에서만큼은 검색이 잘되고,
나중에 내가 그 관련 일들을 할때 동류의 사람들과 만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오랜시간 쌓여온 블로그의 글들이
내가 그 일관 관련된 것에 진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수 있는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될것 이라고 믿는다.
이제 AI가 나오고 나면 더이상 정보성 홍보성 글들을 사람들이 검색하게 될까?
검색이 아니라 AI에게 묻고 답을 듣겠지?
그런날이 와도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사람의 생각, 사람의 감정, 사람의 행동들이 궁금해지지 않을까?
정보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궁금해지지 않을까?
블로그는 빠른 시간내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다만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만 오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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