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페를 좋아한다.
카페에서 글쓰기도 좋아한다.
그냥 집에서 쓴느 것 보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 좋다.
온전히 나의 생각과 세상 속에 있는 시간인데,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참 묘한 취향인것 같다.
굉장히 건방진 말이지만,
커피 맛만 생각해서는 카페에 가는것이 그닥 효용이 없다.
웬만한 카페보다 내가 직접 집에서 내려 먹는 것이 더 맛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대중적인 카페에서 좋은 원두를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곳은 장사를 하는 곳이니, 원가를 생각할수 밖에 없다.
카페에 가는 건 커피도 커피이지만,
공간을 즐기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기 조건이 안좋아서
그래도 카페에 가서 먹는것이 더 맛있었던 시절이 있지만
이제는 가정용 장비들도 잘나와서 역전되는 것 같다.
나는 아마추어 소설가이고,
블로그도 열심히 쓴다.
덕분에 거의 하루종일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패드 하나 들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글을 쓴다.
매일 같은 곳에 있으면 집중이 잘 안되고
루즈해 진다.
졸리고.. 자꾸 딴 생각이 난다.
계속 장소를 바꿔 주는 것으로도 자극이 된다.
왠만한 스타벅스 매장들은 다 좋다.
의자도 편하고 공간 구성이 좋다.
음료 퀄리티야 매장차이가 거의 없고,
어느 공간이 편안하고 글쓰기에 좋고,
재미난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그래서 신선한 자극을 줄수 있는가가 나에게 더 중요한 요소이다.
나의 카페탐방은 그런 기준이라서
스타벅스도 자주 등장할 것이다.
단 각각의 지점들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그 매장의 특징을 살펴볼까 한다.
오늘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왔다.
그곳 3층에 스타벅스 있다.
이곳에 앉아서 오늘의 글쓰기를 해볼 생각이다.
확실히 자주가는 집앞의 스타벅스와 손님들이 다르다.
백화점 쇼핑하러 오거나, 마실나온 주부님들이 둘셋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이 많다.
다른 스타벅스 매장을 가면 대부분 나 말고도
노트북을 펼치고 무언가 일을 하거나 하는 손님이 30%에서 많을때는 절반이 넘는데,
이곳은 그 누구도.. 아무도 없다.
그리고 지금 이 매장 내 테이블에 약 40명 정도 손님이 있는데
남자가 나 혼자다.. 음..
뭐 그런걸 신경쓰거나 하지는 않는데, 정보성으로 알려드린다.
이런 분위기이다.
나의 기준에서 가장 좋은 좀은 에스컬레이터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내려간다.
나는 이렇게 움직이는 기믹들을 좋아한다.
집에서도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이나,
강가에서 물이 졸졸졸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기를 좋아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오늘도 즐거운 글쓰기가 가능 할것 같다.
그리고 이 스타벅스 매장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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