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나무라면 내가 공급받고 있는 이 자양분의 근본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할 것 같다.
나는 생물학자도 아니고 내가 말한느 이것들은 과학적으로 틀릴지도 모른다.
그냥 작가적 상사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것뿐이다.
실제 나무의 생명유지가 가능하도록 순환시키는 에너지 자체는 광합성을 통해서 얻은 에너지 일 것이다.
그것을 바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뿌리나 줄기에 저장시켜 두었다가 쓰거나 할 것이다.
그리고 잉여 에너지는 더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성장에 사용할 것이다.
키를 크게 하거나 줄기를 길게 뻗거나 해서 광합성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생식을 통해서 씨를 뿌리고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생존의 확률을 높일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에너지 자체 말고,
줄기와 잎을 만들어내는 그 물질의 근본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 스스로가 창조해 내는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가져오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해 볼수 있다.
아마도 땅속 깊이 박아둔 뿌리가 땅속의 성분들을 흡수해서
그것을 변환해서 몸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몸 안에 각인된 DNA라는 설계도대로 물질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이용해 변환해서
자신의 DNA를 복제하고 세상에 오래도록 남기기 위한 메커니즘을 수행하는 것이다.
식물뿐이 아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살아남고 자신을 복제해서 퍼뜨려서 궁극적으로 그 DNA가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이 더 큰 범주의 생태계에서 선택되고 소외되고,
환경과 어울어지면서 더 많은 앙상블을 만들어내지만
우리는 그 이전에 자신의 삶의 목적은 인위적이거나, 범 지구적이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쁜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더 옳고, 더 뜻깊으며, 더 숭고할지라도
각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순환을 거듭할 때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인간이 지렁이 군집체의 생존을 위하여 삶을 포기한다거나
지구를 위해서 인간이 본능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것이
지금 당장은 정의로워보이고 이타적인 것 같지만
자연의 관점에서는 그것은 역행이고,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다.
나무는 나무답게, 세균은 세균답게,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각자 자신의 생존에 최선을 다하다가 각자의 이익이 상충되어 다툼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누군가가 패하고 죽는다고 해도
그것이 큰 그림에서 옳은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대세와 인간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결부해서 나의 행동을 맞춰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돌고 돌고 돌아서 나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나는 그냥 글을 쓰고, 몽상을 하며, 꿈꾸는 사람이다.
나는 그곳에서만 평온함을 느끼고, 그곳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다른 곳에서 다른 옷을 입고, 다른 행동을 해보아도
결국에는 돌고 돌아서 이 자리로 돌아온다.
결론은 나를 행복하는 만드는 것을 찾는것.
남들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각자에게 맡겨진 목적이 다르다.
나무와 인간이 다른 것처럼
저 사람과 나는 다르다.
내가 저 사람이 될수도 없고, 저 사람이 내가 될수도 없다.
사람이 삶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괴로워하지 말고 역행하여 순리를 거스르지 말고
내 뿌리를 뻗어갈 방향과 내 가지를 늘어뜨릴 방향을 보면 된다.
옆에 있는 나무와 가지가 엉켜 누군가의 팔목이 꺽여 부러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끼지 최선을 다해서 뻗는 것이 내 삶이고 내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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