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맛집 추천 - 순희네 빈대떡 고기완자 마약김밥 서울여행

정말 오래간만에 광장시장에 들린것 같습니다~ 

대학생때 여윳돈이 많지 않을때, 만원짜리 한장 들고오면 두세면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던 

추억의 광장시장이었는데, 이제 외국인들이 절반은 되는 관광명소가 되었네요~

 

대학시절이라고 해도 벌써 20년도 전 이야기 입니다^^ 

하하하 이제 완전 아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오면 근처에 바로 산이 있는것도 아닌데

북한산 도봉산에서 이쪽으로 오는 시내버스가 많아서인지,

등산 갔다가 내려오신 어르신들이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하시러 오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이제는 젊은 친구들의 힙한 공간이 되어서 

데이트 코스로 오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 20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여기 만큼은 시간이 멈춰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정겹고 재미 있습니다. 

가격은 물론 예전 가격은 아닙니다^^ 

물가가 다들 올랐으니까요~ 

이제는 저렴하게 먹고 싶을때 오는 곳 보다는 추억을 먹으러 오는 곳이 되었네요. 

 

광장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순희네 빈대떡에 왔습니다. 

빈대떡, 고기완자, 마약김밥을 주문했어요. 

마약김밥은 이 집 말고 밖에 원조집이 있지만, 

뭐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빈대떡은 집마다 좀 차이가 있기는 한데, 

옆에있는 박서방도 맛있고 다들 맛있어요~ 

 

원래 방금 막~~ 구워져서 뜨끈뜨끈 바삭바삭하게 먹어야 하는데

저희가 좀 늦게 갔더니 피크타임이 아니라서 

이미 구워져 있는 것을 살짝 데워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삭함이 좀 떨어져서 아쉬웠어요. 

낮에 사람 진짜 많을때 가면 이미 구워 놓은 전이 없어서 

바로 바로 나올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줄도 서야하고 앉을 자리도 별로 없어요. 

장단점이 있네요~

 

순희네 빈대떡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이마트 PB상품으로도 나옵니다~ 

물론 직접 본점에 와서 드셔야 훨씬 맛있습니다. 

광장시장에 놀러오시면 예전과 달리 외국인 구경하는 재미도 생겼네요 ㅎㅎㅎ

젓가락질 못하는 외국인들 보는 것도 재밌네요. 

 

시내 나들이 오셨을때 전 한장 드시고 가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