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루프탑BAR 라고 썼지만, 이곳이 정확히 한남동은 아닙니다. ㅎㅎㅎ
이태원동이지요.
하지만 뭔가 이태원동보다는 한남동 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울릴것 같아서.. 제맘대로 이렇게 제목을 달아 봅니다.
이곳을 설명하자면, 경리단길을 오르고 올라서 남산 중턱에 도달하면 있고요,
가장 가까운 명소를 말하자면 하야트 호텔이 있습니다.
하야트 호텔에 가서~ 조금 걸어 가시는 것이 가장 빠르게 찾아가는 방법일것 같습니다.
사실 허름한 건물의 주택집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그래서 면적이 넓지 않아서, 실내는 좁은 편이고요,
루프탑도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 위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나름 볼만 합니다.
아래로 경리단길과 이태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해질 무렵에 붉게 물든 서울이 볼만 합니다.
실내 공간도 있습니다. 추운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실내에 앉으시겠지만,
그래도 PP서울의 매력은 옥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와 간단한 디저트와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메뉴들 가격은 꽤 비싼 편입니다.
호텔가격 보다는 약간 낮지만 청담동에 있는 비싼 카페들과 가격으로는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ㅎㅎ
짠~ 요렇게 건물 옥상에 운치있게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아마도 아주 추워지면 저 외부 틀에 비닐 천막을 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뭔가 리조트의 라운지 바 같은 느낌입니다.
놓아둔 식물들도 그렇고,, 동남아의 휴양지에 앉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긜고 앞에 예쁜 건물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태원동의 작은 주택들이 위에서 내려다 보면 레고 미니어쳐를 보는 것 처럼 재미난 구경거리가 됩니다.
자리가 항상 만석에 가까워서~ (날이 더 추워질수록 그렇지 않겠지만.. )
대기를 좀 해야 할수도 있고요,
좋은 자리가 비었다고 막 옮길수도 없습니다.
들어온 순서대로 빈 자리에 안내를 해주시고 자리를 못 옮기게 하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를 꼭 맡을수는 없는 시스템 입니다.
예약이 따로 가능한것 같으니, 꼭 필요한 날은 예약을 해보셔요~
커피는 그냥 평이한 수준.
그리고 망고 뭐시기는 사실... 조금... 가격에 비해서 별로였습니다.
누군가 제 가게에 와서 별로였다고 말하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기 때문에 ㅎㅎㅎㅎ
저도 왠만하면 다른 가게 별로라고 잘 안하는데...
가격이 좀 더 낮아서 다른 가게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정도면~ 뭐~
하겠지만, 음료 가격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좀더 업그레이드 해서 더 멋진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특색있는 분위기와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은 경리단길을 걷다가 가장 높은 곳에서 펼쳐진 서울을 내려다 보는 기분.
그것을 느낄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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