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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웹툰 기획 - 딜버트 이야기, 작가의 시점

이야기, 아트토이 공방

by 정 작가 2023. 12.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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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나도 얼마전까지 딜버트 라는 것은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미국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 받고 현재 되어 온 만화로

더 피너츠(찰리브라운, 스누피)와 양대산맥으로 불릴정도로

4컷만화, 신문연재만화 쪽에서 유명한 작품이었다.

딜버트는 사회 풍자나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용 만화라서, 캐릭터 상품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그래서 다른 나라에도 널리 퍼지지 못한것 같다. 

 

내가 그려 보고 싶은 웹툰 스타일이 비슷한 형식이어서

참고를 해 보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

딜버트 라는 작품을 좀 읽어보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책을 사는 것도 쉽지 않은것 같았다. 

그리고 최근에 인정 관련 된 발언을 작품속에서 했는데

그것에 대한 반발이 너무 강해서 

대부분의 연재중 신문에서 중단되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 하는 처사라며 발끈했던 것으로 더 유명했던 사건이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꼭 그 두가지를 구분 하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시점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순수 예술은 작가의 1인칭 시점이다. 

대중문화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지적 3인칭 시점이다.

순수예술은 작가가 느끼는 것, 작가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면 된다. 

그것이 시대정신을 건드려주고 다수의 공감대를 받는다면 사랑받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작가가 죽은 후에 

수십 수백년 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어디까지나 사랑받기 위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창작욕구에 대한 표출과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다. 

대중문화는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부터

그들의 가려운곳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긁어주는 방법도 쎄게 아니면 약하게~ 

직접적으로? 아니면 간접적으로~

대중들이 하고 싶은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해 줄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캐치프레이즈가 될수도 있고, 노랫말이 될수도 있다. 

이미지나 영상이 될수도 있다. 

작가가 만들고 싶은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소비자들이 표현하고 싶지만 

그쪽으로 재능이 없어서 하지 못한 그 메시지를 캐치해서 마스터피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사랑 받는 작품을 보면,

순수예술인지 대중문화인지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운이 좋아서 작가는 순수 예술적인 시점에서 작품 활동을 했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대중문화를 하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욕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고집 하는 아티스트도 있다.

 

 

딜버트의 경우 작가는 1인칭시점에서 나의 목소리를 냈지만

대중들은 듣기 싫은 소리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수십년의 역사를 쌓아온 작품이 무너져 버렸다. 

시간이 지난후에 그 평가가 다시되어 명예가 복원될수도 있지만

지금 작가는 아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것이다. 

 

 

나는 아트토이라는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나는 어떤 시점으로 작품활동을 해야 하는가. 

나는 이런 상황이 올때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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