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이라는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봤을 때부터 좋아하는 감독이다.
이 감독의 작품이다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특한구성과 색감, 배우들이 연기 스타일 등
웨스 앤더슨만의 독특한 미장센을 확실하게 투영하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 감독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아!! 이거 그거 만든 사람이 만든거네!!
누구나 알수 있을정도로 확연히 색깔을 드러낸다.
난 이렇게 개성 강한 작가와 감독들을 사랑한다.
그의 최신적인 애스터로이드 시티가 netflix 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 개봉은 작년에 이루어졌는데 이제 Netflix 의 올라왔다.
워낙 이 감독에 작품들이 다른 영화들과 전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소 하고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다,
영화라는 장로 보다는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비주얼 노블, 그래픽 노블 이라는 단어가 있던데,
그것과는 다른것이지만 단어 자체 만큼은 웨스 앤더슨의 작품들과 딱 맞는 것 같다.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그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조금 더 난해한 것 같다,
프레임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이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이 있다.
꿈을 꾸고 있는데, 그 안에 주인공 또 꿈을 꾸고, 그 안에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다.
이야기 전개가 1차적 프레임, 그 속의 2차적 프레임, 그 속의 3차적 프레임을 오고 간다.
그래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좀 혼동이 온다.
이야기 전개 미숙한 보다는 감독의 의도 된 혼란을 관객에게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가 생각났다.
나비가 되어 회상을 날아다니는 꿈 꿈을 꾸다 깨어났는데,
꿈속에 나비가 정말 나인 건지, 지금의 내가 정말 나인 건지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분간 할 수가 없네.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인식한 많은 것들이
정말로 현실인지 우리가 만들어낸 상상인지 철학적으로 접근 해 보는 관점이다.
감독의 의도가 이런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나는 이 작품을 보면서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작품 속의 작품.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가 연기하고 있는 배우.
그것을 보는 나는 1차적 프레임과 2차적 프레임 안에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무엇을 중심으로 보아야 하는지,
무엇이 메인 스토리이고 무엇이 파생된 것 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찜찜함이 마음에 담긴다.
내가 뭘 본거지... ?
그 생각이 들면 영화를 잘 본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언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찜찜함을 관객에 던져주기 위함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신 분은 넷플릭스에서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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