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를 고를 때,
YouTube 에서 영화 소개 하는 것들을 보다가 재밌어보이거나
Netflix 에서 순위권에 드는 영화들을 위주로 본다.
아니면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영화를 본다.
생각해 보니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감독이나 배우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았고,
아니면 영화관에서 예고편 영상을 보고 고를 때도 많았다.
이제는 영화관 자체를 잘 가지 않는다.
영화관 산업 종사자들께서는 굉장히 슬플 만한 소식이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일까..
그래도 이번 작품은 배우 때문에 골랐다.
옛날 방식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당하는 것이 아닌
내가 고른 영화이다.
마동석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믿고 보는 배우이다.
옛날 영화인 워터월드도 그렇고,
다양한 좀비영화들과 워킹데드 같은 시리즈물도 그렇고
어떤 재난으로 인해서 지금의 모든 생활 시스템이 무너지고
거의 정글과 다름 없는 현실 상황이 되어서 그 안에서 살아 남는 생존기에 대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법과 도덕 같은 인간적인 잣대들이 다 사라지고
본능과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만 살아남는, 인간이 다시 동물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그런 연출들 중에서 그나라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여주게 된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미국 사람들이 바닥까지 내려 갔을 때 어떻게 되는지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일본 사람들이 바닥까지 내려가면 어떻게 되는지
약간 국민정석 같은것이 은근하게 드러난다.
황야 라는 작품도 어찌보면 좀 뻔하고 지겨울수 있는 스토리전개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국민정서에 따라서 행동 패턴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한국형 멸망물인 황야는 좀 다른 패턴을 보여준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기존의 미국과 일본의 멸망물들과 비교해보면 더 재미 있을 것 같다.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음향적인 부분에서 특별히 뛰어난 것은 찾지 못했다
내가 센스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작품 자체가 굉장히 고 퀄리티를 지원하기 보다는
중상 퀄리티와 제작비를 절제하면서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를 최대한 만들어 보려는 그런 느낌이다.
사실 영화의 재미가 그래픽이나 음향 으로만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 하다면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질 수 있다.
마동석은 역시 좋은 배우다.
어느 영화에서 나 약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역할을 대체에서 누군가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마동석만 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어필 할 줄 아는 배우이다.
다소 폭력적이고 너무 무거워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위트있는 멘트 하나하나가 재미와 극의 활기를 살려준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번에도 마동석이 마동석 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많은 1위를 찍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평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나는 나름 재밌게 봤다.
뭐 특별한 메시지나 남는 여운 같은 것은 없지만
그냥 재미있게 액션영화 한편 잘 본것 같다.
막 감동과 시사점과 그런게 있는 인생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음기회에..
그냥 별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재미나게 보실 분들에게는 추천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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