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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 TWG 티 하우스

맛있는 이야기

by 정 작가 2016. 8.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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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가족모임을 할겸해서 청담동에 있는 TWG 티 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TWG는 싱가포르의 차 회사로 1837년 설립되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최상급 홍차 브랜드 입니다. 




차의 종주국은 단연 중국입니다. 


그리고 그 티와 사랑에 빠진 영국 덕분에 세계인의 기호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체계적이고 기업형의 티 브랜드로 성장한 회사는 대부분 영국과 프랑스 브랜드 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독일이나 러시등의 북부 유럽 지역의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와중에서 프리미엄 등급의 브랜드라고 알려진 브랜드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시아 브랜드는


싱가포르의  TWG가 유일 합니다~




그것은 차를 즐기고 유통하는 문화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럽 지역에서는 차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여 특정의 기호에 맞춰 개발하고 


그것을 브랜드화하여 균일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업화가 빨리 진행되어 자본의 집중력 역시 높아 졌기 때문에 제품 생산과 유지 마케팅등에 역량을 집중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유통과정에서도 균일한 퀄리티 유지등이 안되고 특정한 시기나 특정지역의 특산물 취급을 받거나


몇몇의 장인이 생산해내는 귀한 식재료로 인식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중국의 기술이 유럽의 것보다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차를 상품으로 인식하고 현대화된 브랜드 메이킹을 이루었는지, 아닌지가 수백년이 지난후  


TEA 문화를 주도하는 위치를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하여간 TWG는 유럽의 방식을 빠르게 받아들여 성공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티를 생산하는 좋은 업체 입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등급의  TEA 하우스 중에서 유일하게 딜러나 기타 유통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진출을 하여 한국에 티 하우스를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 입니다. 


프리미엄 등급의 티를 생산하는 마리아쥬프레르나 포숑같은 브랜드들은 옆나라 일본에는 직영 티하우스를 운영하지만


아직 한국은 진출하지 않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아직 한국사람들은  TEA 브랜드에 대해서 관심도 많이 낮은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위의 언급한 브랜드들이나 로네펠트, 해로즈, 니나스 같은 브랜드들은 5성급 호텔들이나, 


개인 카페등에서 만나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5성급 호텔에서도 티를 우려내는 기본적인 시간, 온도 유지 조차 하지 않는 등 가격만 비싸고 엉망으로 서비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한국에도 전문적인 티하우스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TWG 티 하우스가 반가운 이유중에 하나 입니다 







매장 위치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건너편에 꼬르소꼬모 매장이 있는 골목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좌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층에는 티와 다구 그리고 그 외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티와 가벼운 식사나 과자류를 즐길수 있는 티 하우스가 있습니다. 







매장안의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입니다. 


좀더 가구가 낡아서 운치를 더하면 1900년대  초반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틴(차 통)들이 장식되어 있고,


TWG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종류의 티를 구매할수 있습니다. 


그램으로 달아서 소량으로 구매도 가능한것 같습니다. 


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종류의 티를 경험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다구들과 티 등을 함께 세트로 묶어서 판매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ㅎㄷㄷ하지만, 정말 특별한 날에 차를 좋아하는 분께 선물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은 제가 방문했을때는 그렇게 붐비지 않고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티를 주문했습니다. 


티 메뉴판이 어마어마하게 종류가 많아서 티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지만 메뉴를 고르기에 어려웠습니다. 


직원분께 원하는 취향의 향을 설명하고, 이런 티 중에서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하니 


몇가지를 추천해 주셔서 4종류의 티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꽃향과 같이 화려한 향이 가미된 차, 달콤한 과일향의 차, 


그리고  TWG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티, 그리고 품질 좋은 싱글 스트레이트 티 이렇게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차는 이렇게 중형 사이즈의 티팟에 담겨 나옵니다. 


각각의 티는 최적의 상태로 우려낸 상태로 차잎이 과다추출되어 떫은 맛이더해지지 않도록.


그리고 손님이 실수로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다실에서 잘 우련낸 후 차잎을 제거한 후에 테이블에 오릅니다. 


그리고 차의 온도가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수 있도록 도금되어 있는 보온 케이스에 쌓여 나옵니다. 


덕분에 오랜시간 따뜻한 온도에서 맛있는 차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찻잔은 심플하고 그냥  TWG 의 로고만 깔끔하게 박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티의 가격은 한 종류당 10000원~15000원 정도입니다.


차 하나를 주문하면 티팟에 나오기 때문에 2분이 오시면 차는 하나만 주문하시고 다과를 주문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카롱이나 쿠키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자세히 안봤네요^^  





오늘 마셔본 티 종류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을 적어 보겠습니다. 




사쿠라사쿠라티


꽃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맑은 녹차. 

맛은 상큼하고 뒷맛이 살짝 떫은 느낌이 혀에 남아 여운이 남는다. 

마시는 동안 계속 봄날의 향기가 감돌아서 연인과 함께 마시기에 좋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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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웨딩


망고향이 가장 강렬하다. 

산도가 적당히 돌고 기분 좋은 정도의 은은한 떫은 느낌이 혀에 감돈다. 

묵직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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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나.


고품질의 다즐링으로 만든 스트레이트티. 

향기는 청포도 같은 느낌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아주 미미하게 남아있다. 

맛은 매우 부드럽고 기본적인 홍차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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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


TWG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티.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티 이고, 기본적인 블랜딩은 얼그레이와 비슷한것 같다. 

약간의 오일과같은 매끈한 느낌이 돌고 시트러스계열의 향이 감돈다. 





아직까지 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아는 단계는 아니고


많은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것 중에서는 


가장 완벽하게 티 문화를 즐기고 완성된 티를 우려내서 서비스하는 곳이에요. 


차에 관심이 많거나 앞으로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예쁜 매장에 분위기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신 답니다!




오늘도 다들 향기롭고 맛있는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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