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레이딩 일기 20231114 - 힘을빼자. 욕심을 빼자.

트레이딩을 하는 것을 스포츠와 비교하며 

나의 태도를 다듬곤 한다. 

대부분의 운동들이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축구를 할때도, 수영을 할때도, 골프를 할때도 

너무 힘을 주면 더 빨리, 더 강하게 나갈것 같지만

정작 힘은 힘대로 들고 별로 빨라지지도 강해지지도 않는다. 

트레이딩을 할때도 하루 종일 차트 앞에 앉아서

눈이 씨뻘게 지도록 처다보고 있고,

차트에 선을 수십개씩 그어가면서 열심히 분석을 해봤자

그런다고 그렇게 수익이 올라가지 않는다. 

스트레스 지수만 올라간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간 스트레스로 결국에는 무너지고 만다. 

운동도 그렇고 세상만사 대부분의 일들이

너무 힘을 주고 열심히 하는 것으로 어느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같다. 

트레이딩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오늘은 몇%의 수익을 내야해!

이번주 목표는 얼마고, 이번달엔 어디까지 가야해!!

그럼 하루에 매매는 몇번, 한번 매매에 최소 몇%의 수익은 얻어야 하고..

수수료를 빼고 몇%를 먹으려면!!!!!!

그런식으로 접근하다보면 금방 무너진다. 

내가 그렇게 수십번을 무너져봤다. 

힘을 빼고, 욕심도 빼고 흐름에 맡겨야 한다. 

오늘의 목표를 내가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바람의 흐름, 파도의 흐름을 보면서 방향만 보고 올라타야 한다. 

가깝게 가고말지, 멀리가게 될지는 그날의 시장이 결정해 주는 것이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낚시를 하는 어부처럼 그날의 어복을 용왕님께 빌듯이

오늘은 여기까지 인 모양이구나.. 하고 차분함을 유지 할수 있어야 한다. 

 

나도 잘 못한다. 

흥분하고 화내고 실망한다. 

이 이야기들은 내가 나에게 하는 충고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자. 

트레이딩은 하루이틀 하고 말 것이 아니라 

그냥 운동과 밥먹듯이, 꾸준하게 삶속에 녹아서 가야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깨에 힘주고 갈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