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나서 잘 안먹던 맥주를 자주 마시게 됩니다.
예전에는 1달에 한번 먹을까? 했는데, 요즘은 1주일에도 2~3번씩 마시게 됩니다.
한번 마실때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횟수가 확실히 늘었어요 ㅎㅎㅎㅎ
술이 좋다기보다 술마시며 와이프랑 노는게 재미있는 거겠지요~
하여간 동네에 있는 아자카야를 찾다가 나니와이자까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막 해가 떨어지고, 어둑해질무렵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이자까야가 근사해서 좀 놀랐습니다.
학동사거리 영동고등학교 건너편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나니와이자까야가 보입니다.
논현동에 주택을 개조한 건물을 통째로 쓰는 이자까야가 남아있다니~
겨울이라 아무도 앉아 있지는 않지만, 마당에 놓여진 야외 테이블에서 더운 여름날 밤에 맥주 벌컥벌컥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동양적이면서 은은하니 분위기가 좋습니다.
연인과 와서 술한잔 기울이며 분위기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매장과 2층에도 건물을 통으로 쓰는 덕분에 좌석이 넉넉하게 많아서 단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텐처럼 각 테이블별로 칸막이도 내려져 있어서, 약간은 카페 같은 느낌도 나네요~^^
메뉴의 가격대는 평이합니다.
일식위주의 메뉴로 다양한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술은 가격이 주변의 다른 가게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와규가라아케와 오꼬노미야끼를 주문했습니다.
술은 하이볼을 마실까... 사케를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요즘 맥주와 사랑에 빠져 있는 관계로 또 맥주를 선택하였습니다.
맥주도 아사히 맥주도 있고,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로 보이는 독특한 맥주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술을 주문하니 기본안주로 콩이나오네요^^
이 콩 어떤 콩인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ㅎ
오꼬노미야끼.
가쯔오부시를 그득하게 올려주셔서 맛도 괜찮고 좋았지만,
바닥이 조금 타 있었어요...ㅡ.ㅡ;;;
제가 컴플레인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대충 먹었는데...
그건 제 성격탓이고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하시니 아마 이런 일이 있어도 다시 해주실것 같습니다.
치킨 가라아케는 많이 먹어봤는데요,
와규 가라아케라는 메뉴는 처음 봤어요~^^
고기완자 튀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간간하니~ 씹으면 육즙이 쭉 나오고 맛나더군요.
고기메뉴이지만 너무 헤비하지는 않고 딱 술안주로 한점씩 집어 먹기 좋은 메뉴인것 같습니다.
학동사거리에서 분위기도 좋고, 가격대도 좋고,
무엇보다 매장이 넓어서 여유가 있는 이자카야를 찾으신다면 나니와이자카야 괜찮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이네요~
오늘도 다들 맛있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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