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리메이크 울트라맨에서 안노 히데아키를 찾아보자!!

Netflix 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새로운 작가와 그래픽으로 리메이크 하는 것들이 많다.

우리가 직접 그것을 보며 자랐건 그렇지 않던,

우리가 흔히 이름을 듣고 알고 있는 작품들 말이다. 

예를 들면 지금 추천하려고 하는 울트라맨. 그리고 공각기동대 같은 것들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거의 전설로 불리는 것들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나

이제 40대가 된 나 역시도 어렸을 때는 정작 일본 문화가 개방 되어 있지 않아서

흔하게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굳이 그것을 찾아 볼 만큼 그쪽 문화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정작 본 적은 없는 것들이 많았다. 

Netflix 에서 그런 것들을 요즘 그래픽작업을 통해서 볼 만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 좋다.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옛날 작품들은 

그래픽이나 연출이나 다양한 한 부분에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명작들은 요즘 감각으로 다시 리메이크 해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울트라맨 특촬물이라는 장르를 처음 개척한 선구자이다. 

사람이 쫄쫄이와 핼멧을 쓰고, 인형탈을 쓴 괴수들과 싸우는 그런류의 장르가 있다. 

일본에는 한동안 다양한 아류들이 생기고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어린이용 컨텐츠오 인기가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그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아류들이 생겼다. 

플레쉬맨, 무슨무슨맨 들이 범람했고, 

한국에도 심형래님의 에스퍼맨, 지금의 번개맨도 약간 그런 특촬물의 파생상품이라 볼수 있다. 

 

일본문화를 설명하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의 대표작인 울트라맨은 

장르로서의 대표성 정도로 뭐.. 그래.. 그런거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는건.. 인정..

뭐 근데 내가 굳이 그런걸 볼 나이도 아니고.. 

그런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나중에 고등학생즈음에 보게 된 에반게리온을 좋아하게 되었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어린이용에 국한된 것이아니라

깊이가 있는 사색이 담길수도 있다는 것에 놀랐다. 

 

울트라맨 = 유명한건 알겠지만 관심없음

에반게리온 = 애니메이션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명작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영화의 뒷이야기들을 풀어주고 해석해주는 유튜버의 한 해설영상을 듣고 깜짝 놀랐다. 

 

에반게리온의 아버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울트라맨을 감독했었고, 그 둘의 스토리의 배경에 겹치는 것이 많다고?

그리고 어린시절 MBC에서 방송해서 재미있게 보았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도 같은 감독이고

세 작품이 동일한 세계관을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그런 해설을 보고나서 울트라맨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디아 역시 다시한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즈음~~~~ 넷플릭스가 울트라맨을 요즘스타일로 딱!! 리메이크 해주었다. 

작화도 좋고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처럼 연출이 세련된 맛이 없다. 

막... 궁금증을 유발하고 시청자와 같이 긴장감을 만들고

그런것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울트라맨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에는 적절했다. 

꼭 문학 말고도 

헐리우드의 영화들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에도 고전이라고 할만한 클래식이 있다. 

그런것들은 섭렵하고 있으면 새로운 무언가가 나왔을때도

그것을 보는 관점을 다르게 만들어 준다.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좀 더 깊이있는 해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초지식으로 기존이 고전들을 섭렵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 저반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깔려있고

앞으로도 그 분야에서 그들의 문화적 특성이 발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거창하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을 이해하는 창구로 애니메이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울트라맨 리메이크가 수작이라고 하기는.. 연출이나.. 뭔가.. 좀 부족하다. 

하지만 울트라맨이라는 고전을 보기 쉽게 떠먹여 줬다 정도의 평가로

굳이 바쁜 시간 쪼개며 보실 필요는 없지만,

시간죽이기 용으로 그냥 고전보기 숙제한다~~~ 정도로 가볍게 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평을 남겨 본다.